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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폭염과 장마가 끝이 나고 높고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잘 익은 과일과 곡식을 거두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고 설레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올해도 방역수칙 준수로 마음편한 명절은 보낼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추석 명절에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온라인 주문을 통해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가정 내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인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9.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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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주인 시인과 연을 맺은 지 10년이 넘었고, 초대까지 받아 대접도 한번 받았으나, 그는 나눔에는 인색하다. 기자와 필진들의 힘이 합쳐져 단독사옥에다 주간지까지 발행하는 자회사까지 가졌으면 간헐적인 기고자에게도 고료를 지급함과 예우를 해야 함에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참에 평론가인 내게 언젠가 시인이 된 그가 제법 뽐내며 평을 의뢰했겠다. 호불호가 오가는 평론가의 평에는, 설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법의 잣대로 처단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의 행각에 못마땅하던 차에, 딱 걸려든 셈인 순간을 맞았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9.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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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의 품 안에 있을 때만 자식이다. 부모의 품을 떠난 자식은 독립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자식 사랑도 어릴 때뿐이다. 자식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자기 살길 찾아 떠나도록 해야 지혜로운 부모다. 너무 냉정하다고? 그럼 품 안에 안고 살아봐라. 다 큰 자식을 품 안에 안고 살면 부모와 자식 간에 원수가 된다. 서로 자기주장만 옳다 하고 상대방 비난하기가 쉽다. 물론 자식은 부모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니까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서로 살아가는 인생관이 다르고 세대 차이로 인한 삶의 방식이 다른데 어떻게 함께 살 수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9.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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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10여일 남겨두고 막바지 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님의 묘소를 손질하는 것을 가장 큰 효의 근본으로 삼는다. 그래서인지 다들 벌초를 중시 여긴다. 그런데 문제는 벌 쏘임, 예초기 부상 등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할 때 발생 가능한 사고 유형은 다양하다. 예초기, 낫 등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하다 손과 다리 등에 열상을 입거나 작업 중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수 있으며 무리한 작업으로 탈진이 있을 수 있다. 벌초는 대부분 일 년에 한두 번 하기 때문에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1.09.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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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수백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대규모 산불과 엄청난 폭우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자연재해만이 아닙니다. 작년 국내에서 산업재해로 2,062명이 사망하여 하루 6명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어업 현장에서도 해마다 100명당 5명꼴로 안전재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오염된 물, 위해식품, 유해폐기물, 엘리베이터 사고 등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고성에도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습적인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9.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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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길었던 폭염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어느 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날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에 따라 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은 매년 추석연휴에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5년간(16~20년) 도내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분석현황을 살펴보면 5년간 86건(평균17.2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는 1명(부상)이 발생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9.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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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정치와 문학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리고 대문호들의 일부 소설도 리걸 마인드(legal mind)가 없이는 소화하기가 힘든 면이 있다. 법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리걸 마인드란, 법학교육을 받다보면 잘 훈련된 법학도나 법률가가 문제된 사안에 대해 접근하는 고도화된 사고방식을 일컫는다. 필자는 이러한 면에 잘 훈련돼 있는 편이다. 그러한데, 집단이기주의에 찬 일부 정치꾼은 ‘그들만의 아방궁’을 사수하려고 "문학인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조로 말한 적이 있어, 비로써 공천과정에서 세차게 반박한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9.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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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자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이런 범죄자는 분리 수거된 인간쓰레기이므로 사람에게 해악만 끼칠 뿐 전혀 유익하지 않다. 인간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영원한 쓰레기에 불과하므로 가야할 곳은 쓰레기장밖에 없다. 이런 자는 본래 마음속에 범죄의 씨앗이 자라고 있으므로 개과천선(改過遷善: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 착하게 됨)도 불가능하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개인정보 보호는 강도, 강간, 폭행,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을 당할 염려가 있는 중요한 개인정보를 말하며, 이런 개인정보는 엄격하게 보호되어야 한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9.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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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일정으로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한다. 그러고 보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그렇지만 지금껏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불린 고성에서 계속된 확진자 발생으로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물론 전국적인 확진자에 비하면 적은 수에 불과 하지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줘 우려가 깊다. 그동안 수번의 연기 때문이라도 이제는 더 이상 무를 수도 없는 형국이다. 우리로선 그저 무사히 아무런 탈 없이 행사를 치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실제 축제란 그 지역경제의 성패가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1.09.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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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을 최고조로 야기한 것도 모자라, 집권여당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심산이다. 이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자 불경이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시키는 처사에 불과하다.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는 알고는 있는지 낯짝이라도 있어 ‘가짜뉴스’를 들이댄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은 진실뉴스이고, 그들에게 가하는 비판은 맞지 않는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내로남불의 찬가’는 끝없다. 곧 도래하는 이 가을에, 실체 없는 으악새 슬피 피우는 찬가는 낭만이라도 있겠다만, 그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8.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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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무지한 사람에게 어떤 지위를 부여하는 것보다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 무분별한 갑질과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상대방의 인격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도저히 모르기 때문이다. 옛말에 ‘없는 놈은 성씨도 없다.’고 했다. 즉 가난한 사람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시대의 말이지만, 지금도 그 말의 효용가치는 진화하여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물질만능주의인 자본주의가 낳은 최대의 비극이다. 필자가 말하는 투쟁의 의미는 싸움이 아니고 저항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계급투쟁을 매우 중시하여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8.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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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사태보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핫이슈로 떠오른다. 더군다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여당에서 단독으로 강행 처리할 것으로 보여 개탄스럽다. 본질은 도외시하고 이익 됨에 논리를 적용시켜 많은 이들로 하여금 혼돈에 빠지게 하고 있다.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여당에서는 현재 한국 언론의 책임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언론중재법을 통해 가짜 뉴스를 거른다든지 언론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에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이며, 군사정부 시절의 '사전 검열'이 부활하는 것으로 민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1.08.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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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76주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꿈에서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광복절』이다. 살아도, 죽어도, 죽었어도 오로지 조국의 독립만이 소원이라고 외쳤던 수많은 순국열사와 독립투사를 추모하며, 저세상에서 조국의 눈부신 발전을 보시고 있다면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심의표 前재경고성향우회장이 『고성독립운동사』라는 책을 선물했다. 심의표 회장은 고성출신 독립운동가 故심재인 선생(1918.10.13.~1946.6.27.)의 아들이다. 『고성독립운동사』는 일제 식민지 당시의 고성인의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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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 금수강산광복 그날이 오면삼천리 방방곡곡암흑에서 광명의 빛이눈물어린 감격과 환희의 물결온 겨레가 하나 되던 날하늘도 땅도 함께 했다되살아나는 생명의 환호소리광복의 기쁨이여얼마나 그리던 조국 광복인가비바람 긴 세월조국에 전부를 바친순국선열의 혼은침묵의 대지위에꽃잎처럼 피어나고 있나니당신의 숭고한 애국정신멈췄던 겨레의 맥박다시 고동쳤네겨레여 이 감격 영원히이제 일어서서 힘찬 내일을 향하여오천년 민족사망국의 설움과 압박에서지나간 76년 오늘후손들 가슴속에 역사가 남긴 조국사랑광복이 오니휘날리는 태극기 물결 속에나라사랑 마음과광복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8.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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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퇴직, 사망, 공무로 인한 부상·질병·장애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에 처할 때 적절한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거나, 그 유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공무원연금임은 삼척동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공무원만을 위한 제도이기에, 노년층의 10%대 상류층에 들어가는 신귀족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공무원연금 평균수령액이 웬만한 근로소득자 급여보다 높다. 이러한 까닭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부터 급여현실화 혜택을 받은 자들이 은퇴하는 작금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내 주변의 일례를 보자. 신규 공무원은 예외로 한다. 60세가 되자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8.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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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고성 시내를 휘젓고 다녔는데도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상한 논리에 고성군청 방역 책임자는 이런 사실을 감추고 있었다니 우리 지역을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온상지로 조성할 것인지? 아니면 ‘델타 변이바이러스’ 공포의 도시로 조성할 것인지 묻고 싶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밖으로 판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경남도에 따르면 코로나 일일 감염자가 100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독감의 증세와 비슷해서 겨울철이 다가오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경남도는 해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8.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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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넘어서 우려가 깊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고강도 방역 대책에도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전날보다 347명 늘면서 지난 11일 2,222명 이후 역대 두 번째 신규 확진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7일부터 4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오는데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좀처럼
사설
고성시사신문
2021.08.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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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대한민국에는 늦가을 낙엽처럼 시(詩)가 소각장으로 가는 형국이다. 시인도 많고, 많은 시가 나부끼나 파지수집상으로 가야할 ‘그릇된 유희’만 있다. 옛 문인의 반열에 둘 문인은 없고, 함량미달의 자칭 문인만 난무할 뿐이다. 이에 중국 고시(古詩)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한 편에 취하고 또 취해본다. 이는 어느 봄날 밤, 이백(李白, 701∼762))이 도리원에서 잔치 중에 읊은 시서(詩序)이다. 그는 당 현종 대 사람이다. 그러면 현종의 후궁이자 며느리였던 동양의 절세미인으로 불리는 양귀비(楊貴妃)가 등장하겠다. 양귀비
독자기고
고성시사신문
2021.08.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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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국회의원과 광역의원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국민들은 왜 이런 말을 하지 않는가? 국민 혈세 탕진하는 정치실업자들의 취업 일자리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심지어는 대를 이어 국회의원 자리를 세습까지 하는 모습은 북한 김일성이 봐도 기절할 일이다. 국회의원의 임기는 2회 정도면 족하지만 뻔뻔스럽게도 한 번 그 자리에 앉으면 나올 줄을 모른다. 국회의사당이 자신들의 사랑채인가? 기업체인가? 요즘 서민들은 정부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으로 생존을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오랫동안 극성을 부리면 아마 더 이상
칼럼
고성시사신문
2021.08.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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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방된 지 제76주기로 순국선열들이 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제치하에서 저항하여 얻어낸 뜻 깊은 날이다. 국가는 광복을 위해 그동안 희생을 감수하신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광복절을 제정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육·해·공군을 비롯한 무명용사, 경찰관, 애국지사 등의 영현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충혼탑을 건립했다. 고성군도 1957년 11월에 고성읍 남산에 충혼탑 및 봉안각을 건립해 1,274분의 위패를 모셨지만, 그동안 세월의 흐름으로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2012년 개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
기자수첩
고성시사신문
2021.08.12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