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넘어서 우려가 깊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고강도 방역 대책에도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전날보다 347명 늘면서 지난 11일 2,222명 이후 역대 두 번째 신규 확진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7일부터 4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오는데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좀처럼 확진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확산세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방역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는 현행 거리두기를 2~4주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낸 것이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앞서 조사된 바로는 국민 84%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연장한 정부 결정에 찬성했다. 당시 응답자 중 84%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찬성한다고 답변했고, 반대는 12.8%였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거리두기가 6주째나 이어지고 있는데다 계속되는 연장안만 내놓을게 아니라 뭔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것이다. 다들 처음에는 연장안에 대해 마음을 다잡았으나 밑도 끝도 없는 계속된 연장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면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우선 저녁 6시 전엔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6시 이후부터는 2명만 모일 수 있고 직계 가족도 예외 없이 여기에 해당된다. 식당과 카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아예 영업이 중단된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종교 활동은 비대면 으로만 가능하다. 학교 수업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만 친족만 참여할 수 있고 49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1인 시위와 집회도 금지된다. 백신 접종자에게 적용하던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된다. 현재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곳은 서울 경기권 등이며, 경남은 얼마 전 재 연장에 들어간 김해와 창원,함안 등이며. 나머지 지역은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작금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보다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대처방법이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아 보인다. 얼마전 10대,20대,30대,40대 들의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이 기대 이하인 58%대라는 것이다. 당초 목표인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50대의 84%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코로나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과 탈모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악순환 되는 루머 보다는 주위의 환기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신 1차접종률은 47%대이다. 경남 또한 비슷하게 집계되어 있으며, 고성군은 1차에서는 인구대비 54.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2차 접종률은 13,767명이 접종해 27.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다른 시군에 비하면 비교적 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확진자가 더러 나타나고는 있지만 발 빠른 선제대응으로 더 이상 추가동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음이다.

 특히 고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공룡세계엑스포’라는 대대적인 행사를 치른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함은 더 말할 나위없다. 군민들도 마음을 다잡아주길 당부한다. 성공된 축제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거듭 당부 한다.
 어쨌든 현재로선 특별한 대안이 없다. 중대본이 정하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시점이 비록 힘들고 고달프지만 함께 처해있는 상황으로 위안 삼고 서로 보듬고 격려 해줄 수 있는 훈훈한 사회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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