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서장 김 성 규

 올 여름 길었던 폭염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어느 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날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에 따라 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은 매년 추석연휴에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5년간(16~20년) 도내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분석현황을 살펴보면 5년간 86건(평균17.2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는 1명(부상)이 발생했다.
 또한, 명절기간 주 생활시설인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가 29.1%로 평상시 22.1% 대비 7.0%증가 했다. 화재원인은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한 화재가 23.3%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소방에서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기 전에 창고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 코로나19 관련시설 등 화재안전컨설팅, 화재안전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전 방위 홍보 활동 등 추석연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사전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주방에서 조리기구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며, 조리가 끝난 경우에는 조리기구가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둘째,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스·전기 밸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가스밸브는 잠겨있는지 확인하고 전기제품은 콘센트의 전원을 뽑아두는 게 좋다.
 셋째,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0대의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화재 진압에 용이하다.

 화재로부터의 위험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로 가족과 친지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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