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일정으로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한다.
 그러고 보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그렇지만 지금껏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불린 고성에서 계속된 확진자 발생으로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물론 전국적인 확진자에 비하면 적은 수에 불과 하지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줘 우려가 깊다.
 그동안 수번의 연기 때문이라도 이제는 더 이상 무를 수도 없는 형국이다. 
 우리로선 그저 무사히 아무런 탈 없이 행사를 치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실제 축제란 그 지역경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국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렇지만 이번 같은 일련의 사태는 거의 천재지변에 이른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실패 한다고 해서 누구의 잘못으로 돌리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오히려 낙담하기는 이르다. 더군다나 이번 엑스포 명예대회장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힘을 보탠다고 하니 가히 믿음이 간다.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엑스포를 개최해온 노하우를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그동안 관람객이 학생 위주로 방편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색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물론 이전 보다는 학생들의 관람수가 적잖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다. 막바지 마무리 과정에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모든 걸 새로이 하자는 건 아니다.
 연인이나 부부, 가족 등 좀 더 다양한 부류의 관람객들에게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해 보자는 것이다.

 최근 어느 지역의 명승지, 축제 등 행사장을 둘러보면 공통적인 사항으로 눈에 띄는 게 있다. 그것은 그곳을 대표하는 의미를 둔 일명 포토존(photo zone)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요즘 세대는 어느 곳에 가든지 하면 소위 말하는 인증 샷을 위해 반드시 포토존을 찾는다.
 물론 당항포 관광지는 사방 모든 게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지혜를 짜내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로 남을 포토존을 꾸며 냈으면 한다.
 혹여 대박나지는 않더라도 중박(?)은 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이는 요즘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중요한 테마이기 때문이다.
 실제 십수년전 모 드라마 채널에서 방영된 강원도의 한적한곳은 지금도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곤 한다. 이로 인한 일거양득의 효과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는 우리가 직접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본인들 스스로가 SNS나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미처 생각지 못한 모든 것을 공유한다. 이 보다 더 좋고 훌륭한 대안이 많이 마련돼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성공된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당부 드린다.
 군민들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진정한 ‘공룡세계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한데 힘을 모아 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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