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지역을 델타 변이바이러스 전국 경연대회 본부로 만들지 말라 】

남 덕 현
(佛名:불명<法勝:법승>)
kbs491015@hanmail.net

 전염성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고성 시내를 휘젓고 다녔는데도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상한 논리에 고성군청 방역 책임자는 이런 사실을 감추고 있었다니 우리 지역을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온상지로 조성할 것인지? 아니면 ‘델타 변이바이러스’ 공포의 도시로 조성할 것인지 묻고 싶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밖으로 판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경남도에 따르면 코로나 일일 감염자가 100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독감의 증세와 비슷해서 겨울철이 다가오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경남도는 해외입국자 중에서 20여 명이 모두 델타 변이로 확인됐으며, 100여 명의 지역감염자의 대부분도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 중에서 고성은 2명의 확진자가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엄청나게 강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성군 방역 책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거나 숨기고 있었으니 고성군의 방역 예방 활동이 얼마나 엉망이고 부실한지 짐작이 간다. 최근까지 고성군 홈페이지나 공식 밴드에 올린 확진자 발생 및 코로나19 검사 진행 상황 브리핑 내용을 보면, 델타 변이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백신 접종자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방역 당국은 감염 사실이나 전파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고성군민에 대한 폭력이요. 책무의 방관이다.
 청정지역이라고 자부심을 갖던 우리 지역에 코로나 감염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런 부실한 원인이 있었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그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군민들이 조심할 것이 아닌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고성지역 방역 당국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마치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 코로나 감염자가 몇 명 발생했습니다. 접촉자와 감염자 이동 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방역소독 철저히 하면서 격리처리 중입니다.” 앵무새 녹음기 같은 소리 정말 이제 지겹고 소음으로 군민 스트레스만 쌓이게 한다. 고성군 방역 당국은 코로나 감염자 조사기관인가? 코로나는 예방이 필수적이다.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면 즉시 그 지역명과 인원수와 격리자와 접촉자를 자세히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 고성군민이 코로나 전염 예방에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제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 그만했으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고성군민을 웃기는 일은 전국적인 각종 행사를 유치해서 고성읍을 코로나 시범 경연장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관중이 없기 다행이지 관중이 있었다면 국가적 뉴스가 될법했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 예를 들어보면 군수 배 전국 당구 선수권 대회, 전국 중. 고교 축구 선수권 대회, 전국 검도 선수권 대회, 전국 대학생 배구 선수권 대회, 전국 남녀 역도 선수권 대회, 천국 청룡기 축구대회, 전국 축구 클럽대회, 춘계 전국 남녀 배구대회, 전국 학생 핸드볼 선수권 대회, 전국 장사 씨름대회, 공룡 엑스포 등등 그리고 군내에는 반딧불이 행사, 군내 장사 씨름대회, 문화 맛사지 행사 등등 코로나 전염병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상한 고성군 체육 문화 행정이다. 물론 관중이 없다고 해서 다행인 줄은 모르지만 말이다.
 이런 전국적인 사람들이 모여들면 조심을 한다 해도 바이러스는 퍼트려지기 마련이다. 이들로부터 얻는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각종 숙박시설, 음식점,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의 복잡성, 등 시골 도시의 불편이 한가지 두 가지가 아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특징은 증상이 거의 없고 전파력이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의 5배라고 한다. 그러함에도 전국의 사람들을 고성읍 중심가에 끌어모아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으니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심조차 없는 전국적인 대회나 행사를 유치했다고 고성군민과 언론에 자랑을하고 있으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며, 길 가던 소가 웃을 일이고 큰일 날 일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이며 전국으로 확산되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이다.
 일본은 코로나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해서 돌이킬 수 없는 코로나 확산을 거듭하여 회복 불능 상태라고 한다. 고성지역 방역 책임자는 우리 고성지역의 작은 동네를 코로나 본거지로 만들 생각인지, 고성 읍민 전체를 모두 코로나 격리자 및 코로나 감염자를 만들 것인지, 고성읍을 코로나 공포의 도시로 만들 작정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우리 이웃인 창원과 통영은 거의 날마다 코로나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코로나 감염자 치료시설이 부족하고 감염자나 격리자는 너무 많아서 야외에 천막을 짓고 살아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우리 국민의 일부분은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너무 안일한 것 같다.

 자영업이 망하게 되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라도 완화해달라고 야단이다. 수입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쌓이니 어느 정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유로운 활동을 원하고 있다.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국민의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고 있다는 사실에는 동참해야 한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무서운 기세로 돌연변이로 무장하여 빠르게 그 세력을 확산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에는 우리 국민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률이 하루에만 거의 2,000여 명에 가깝다. 무서운 기세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각국서 ‘람다 변이바이러스’ 등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어쩌려고 이러나! 인간에 대한 바이러스의 전쟁 선포이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파력과 사망률을 무기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현실에서 신종 ‘람다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으니 인류에게 큰 재앙이 닥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사망률과 감염률이 휠씬 빠르고 우세한 남미발 ‘람다 바이러스’가 최근에 일본에 상륙하였단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도 되기 전에 새로운 변이종인 ‘람다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났으니 예사로운 사건이 아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백신을 무력화하는 ‘슈퍼 변이 바이러스’ 등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람다형을 비롯한 변이종 중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한 변이종은 얼마 전부터 전세계에서 유행한 델타 변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약 43%에 달하고, 방역 수위도 높아졌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유는 더 강력한 변이종이 기존의 변이종을 뛰어넘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람다 변이바이러스 역시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올해 초 칠레, 페루 등을 비롯한 약 30개 국가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제는 시간을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바이러스’는 더 전파력이 세고, 백신 저항력이 높다는 점이다. 람다 변이바이러스도 현재까지 발견된 다른 변이에 비해 사망률과 입원률이 높으며,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람다 변이바이러스가 얼마나 잘 전염되는지, 백신을 어느 정도 무력화시키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러스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백신에 저항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람다 변이바이러스 역시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빠르게 진화했을 것이다.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는 발병률이 높고, 백신 적용 범위가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델타 변이보다 람다 변이의 전파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람다 변이바이러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7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람다 변이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만일 남미에서 퍼지고 있는 람다 변이가 국내로 들어온다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한층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새로운 백신 도입, 부스터 샷 접종 등과 관련해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할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우세종인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와 치료제조차 알려지지 않은 람다까지 들어오면 정말 큰 재앙이 덮치게 된다. 람다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백신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람다 변이바이러스는 확진자 중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델타 변이보다 치사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보통 일이 아니다. 고성지역 방역 책임자는 정신 차려야 한다. 병실 부족은 물론 공원묘지 부족 사태까지 올지도 모른다. 전국적인 행사는 완전히 중지해야 한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