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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이다. 새해는 항상 누구나 새 뜻과 새 마음으로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본 의원 또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성군민을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고자 다짐해본다.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우리 고성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서 인구 증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해인 것 같다. 인구소멸지역의 특색은 농어촌 지역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해 청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고용률이 낮고 젊은 여성의 일자리 기회가 적은 곳이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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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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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게 이렇게 무서운 줄 꿈에도 몰랐죠.춥기고 하고요, 서럽고 배고프데요.살림살이 넉넉한 사람은 수백 번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죠.발걸음은 힘이 빠지면서 어깨는 움츠려지더라구요.바람마저 얼음처럼 차갑고 하늘은 날마다 검정색이었어요.가난하니 꽃을 봐도 아름답지 않고요.새해 아침 동쪽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도 반갑지 않고요.복 많이 받으라는 말도 듣기 싫었어요.마트에는 향기 나는 과일이 산처럼 쌓였는데요.싱싱하고 달콤하며 엄청 맛있어 보였어요.침 흘리며 구경하다가 컵라면 몇 개 사서 나왔어요.가난한 주제에 돈이 있겠어요?과일도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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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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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자장면 한 그릇 먹었더니 스르르 잠이 왔다.젊은 시절은 꿈처럼 빠르게 지나가는구나!젊은 시절 퇴근하고 집으로 가면 시래기 된장국에 김치 한 접시, 보리밥 상 차려놓고 희미한 백열등 아래 어린 자녀들과 아내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오매불망 당신을 기다리며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그 모습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남편이라고, 멀리 출장길 다녀오는 날이면 어린 자식 손 잡고 마을 앞 신작로까지 나와 기다리던 아내 모습.해질녁 겨울 추위에 입감 호호 불며 새파란 입술로 낡은 몸배 바지와 허름한 잠바 걸치고동구 밖까지 나와서 나를 그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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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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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찬란히 떠오르는 태양 바라보며환하게 웃는 네 모습하고 싶은 말 한 마디간절한 나의 소망꿈꾸는 당신에게태양이 산을 넘어나를 위해 밝혀줬지눈을 감고 마지막 순간까지고개 숙여 속삭이던 말씀나는 이 자리에서너는 그 자리에서이 땅에 축복의 빛기쁨과 슬픔 영광과 좌절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조국 번영의 북소리 울리는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우리 모두가 주인공꿈꾸는 새 시대소중한 한 해 되는갑진년의 기쁨우리들의 행복을 찾아라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지만빈 공간 채워주고흩어진 내 마음언제나 희망을힘찬 행진 멈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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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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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식 구경하기조차 힘드시죠.서민경제 어려운데 결혼하고 아이 낳겠어요?고물가 시대에 최저임금 1만 원 인상도 반대하면서 아이 많이 낳으라고요? 불가사의[不可思議]하고 우습네요. 젊은이가 돈을 모아야 결혼하고 아이 낳죠.아이가 물만 주면 크는 콩나물 아니죠.없는 살림살이 아이 주렁주렁 낳아 흥부 가족 만들려고요?줄줄이 빈 깡통 들고 거리를 방황하면 어쩌려고요.아이 많이 낳으면 원시인,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이라 하던데요.출산율 높이고 인구증가 정책 편다고요? 되지도 않을 짓, 국민 혈세 펑펑 낭비하지 마시고 그 돈으로 현수막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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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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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봄바람 불어오는 소리 아스라이 들리는 듯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사랑에 목말라하던 그때철쭉은 지천에 붉은 물감처럼 꽃을 피웠고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흰색 숲에서는뻐꾸기 한 마리 아침부터 노래 불렀다.누가 보고 싶어 저리도 애달프게 울어되는가!오로지 나만을 사랑하노라고 얼굴 붉게 물들며 수줍은 속삭임에 기쁨이 파도처럼 온몸에 부서지고 있었다.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며 소리 없이 내리던 날 당신은 다정한 목소리만 남기고 홀연히 흰 눈 속으로 떠났고상처 난 가슴을 부여안고 밤새도록 신음의 고통에서 통곡했다.마을 앞 흐르던 시냇물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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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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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함께하자고 날마다 노래하더니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 챙기는구나 !당신은 어려움 피해 혼자 지혜롭게 도망치고나 혼자 남아 고통의 함정에서 허덕인다면내 마음 당신에게서 떠난다.당신 향해 진정한 사랑의 말 하는데도상처받는 말만 골라서 내게 자랑스럽게 대답하는가 !아름다운 쪽빛 바다 남쪽으로 가자고 애원할 때당신은 찬바람 부는 북쪽으로 가자며 비웃는다면내 마음 당신에게서 떠난다.당신에게 항상 따뜻한 말 하는데도차가운 말투로 나를 조롱하며 쌀쌀한 태도 보이는가 !당신의 좋은 점 말하고 싶을 때나의 허물 들먹이며 즐거워한다면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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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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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누구에게 물어봐도 대답 없고 푸른 하늘 더 높다.만년설이 신비로운 하늘 끝 산골짜기 독수리 떼 날고 무얼 찾아 두 눈 그렇게 붉게 뜨느냐?삶이란 만남과 헤어짐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레바퀴.칼날 같은 날씨의 황량한 고산지대독수리 떼 먹이 찾아 날개 펴고 눈빛 번쩍인다.헝컬어진 머리카락 남루한 옷차림죽은 시신 메고 산 중턱 천장(天葬)에 오르면라마승의 염불 소리 신비롭고 육신은 해체된다.죽어서도 내 한 몸 독수리에 무상(無想)으로 던져주리!내 육신의 집착에서 벗어나리!땅속에 묻은들, 강물에 던진들, 불태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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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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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은 올가미, 서민들 목을 돈에 매다는 단두대.물가가 파도타기 하니 서민경제 낭떠러지 보인다.돈이 무엇이건 데? 당신 마음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고 비참하게도 한다.돈 때문에 부모 자식 다툼이 일어나도친구 사이 신뢰가 깨어져 마음 상해도몇 달 치 월세 못 내어 주인 눈치 보면서도공공요금 영수증 우편함에 겹겹이 쌓여도 식육점 앞 지나며 삼겹살 구이 먹고 싶어도컵라면 하나로 배고픔 때우며 땡볕에 고된 노동 하면서도어쩔 수 없이 돈을 사랑한다.돈이 무엇이건 데?돈 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돈 떼어먹고 멀리 도망간 친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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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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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가을 하늘 뭉게구름 피어오르더니 비가 오려나?아내 얼굴 먹구름 스치면 세상천지 어두워진다.잔소리 쏟아져 온몸 적시려나?여자 나이 중년을 넘어서면 그렇게 되나 봐.언제나 맑은 날 되었으면 좋겠는데---따뜻한 표정, 웃는 모습 얼마나 좋아.잔소리 쏟아지면 우산을 쓴다.‘우두둑’ 우산 위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빗 방물 물보라 일으키며 사방 흩어지네.잔잔한 호수 파문이 일듯심장에 시린 아픔 분수처럼 뿌려지며전생에 무슨 한 맺혀 이렇게 요란한가?힘의 균형 깨어지는 소리대화 장벽 무너지고 갈등의 폭 깊어 가는데상처투성이 방문 굳게 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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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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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저녁 퇴근길 노점상의 뜨끈한 붕어빵 한입 베어 물고 싶은 계절이 왔다. 쌀쌀해진 밤 기온에 집집마다 창고 구석에서 먼지 쌓여있던 난방기구들도 거실 한 편에 제자리를 찾는 걸보면 더욱더 겨울이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실감한다. 흔히들 11월은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풍요의 달,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는 행락철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소방관에게는 긴장의 끈을 조이고 매일매일 출동에 대한 긴장이 높아지는 달이다. 11월은 겨울의 초입, 난방기구의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의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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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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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몰인정하다 하더라도맘에 맞을 때만 절친한 친구이다가 생각 한번 부딪쳤다고 멀어진다면--- 선물 주고받을 땐 가깝다가네것 내것 따질 땐 목소리 높아진다면 그게 친구일까?사이좋게 지낼 땐 내 형제 내 부모 하다가 이해타산 따질 땐 돌아선다면 그게 형제와 부모 자식일까?의식주 풍족할 땐 내 남편 내 아내 하다가 살림살이 어렵다고 돌아눕는다면 그게 부부일까?내 이익만 챙기려고 만난 인연 아닌데이해타산 능숙하고 교활한 어리석음이여!슬프고 마음 아픈 일이다.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바쁜 몸짓 하느냐.동물적 습성이 나타나네.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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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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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민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족을미사일과 전차 포탄으로 살육하는 장면 비참하고 처참하다.가두리에 가둬놓은 노루 새끼에게 총질하듯가자 도시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무자비하게 퍼붓는 전차 포탄에 아비규한이 된 팔레스타인 민족의 울부짖음 ”죽기 싫어요. 살려주세요. 우린 잘못 없어요.“세계평화의 상징 유엔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살육하는 장면을 두 눈 뜨고 보면서도---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저럴 수가살기를 품은 인간 도살꾼의 충혈된 눈동자, 이스라엘 군인들최신 포탄을 쏟아부으며 팔레스타인 민족을 밤낮으로 난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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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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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농촌은 계속되는 인구감소 등으로 매우 어렵다. 이는 농촌지역의 삶이 척박하고, 농가소득이 매우 낮은 것에도 기인한다. 경남의 농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경남의 농가소득은 도단위에서 5년 연속 최하위 수준이다. 이는 경남 농촌지역의 농업소득 기반이 그만큼 척박함을 방증한다.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농업이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한 계획과 적정한 농업예산을 확보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는 경남도 전체 예산에서 농업예산을 늘리는데 애써왔다. 경남도 농업예산이 수년 전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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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3.11.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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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고성시장이 개장 60주년을 맞아 환갑이 되었다. 고성군민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고성시장 개장 6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보며, 필자는 고성시장이 더 큰 활성화를 이루어 고성시장 상인 모두의 입가에 늘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길 고대하며 고성 전통시장에 대한 작은 소회를 글로 담았다. 튀르키에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는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이다. 그랜드 바자르는 1455년부터 동서양의 문물이 유통되던 시장으로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그랜드 바자르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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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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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향기 창문 너머 단풍나무 밑 지나더니잎새마다 크레파스로 울긋불긋 색칠해놓았네.바람이 불 때마다 한잎 두잎 춤추며 떨어져 간다.멀리 냇가 하얀 억새꽃 무더기 위에 아파트 화단의 줄지어 늘어선 코스모스 꽃 위에 팔랑팔랑 춤추며 내려앉네.불꽃 같은 사랑의 바람 타고 팔랑거리며 가을이 되면 사랑하는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빨간 단풍잎 책갈피 속에 접어서 사탕 같은 애절한 사연 밤 지새우며 꼬박꼬박 쌓는다.받을 사람도 없는데---어쩐지 마음 울컥해지고노랑 은행잎 흩날리던 은행나무 밑에서 기약 없이 당신의 기다림에 마음 지쳐 우울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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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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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가까운 곳 어디라도이해관계 지천에 늘려있어.충돌해 불꽃 티기면 당신 인격 밑바닥까지 보인다.양파껍질 한없이 벗겨도 알 수 없다지만이해관계 얽히니 속내가 거침없이 드러나더라.그게 진짜 당신 모습인가? 무서운 욕망 악마처럼 미소짓고 그것을 본능이라 말하지 마라.이웃사랑 밤낮으로 부르짖는 성직자라도지식이 높은 학자라도정의 부르짖는 법관이라도죽을병 치료하는 명의라 할지라도목숨 아끼지 않는 친구라 할지라도신뢰하는 부모 자식 사이라 할지라도가난한 농부라도 이해관계 충돌 앞 고개 숙이며 외면한다는 사실얼굴 색깔 푸르게 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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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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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거 생각해본 적 있어?살기 바쁜 세상에 갑자기 엉뚱한 소리 하냐?가을 날씨가 싸늘해지더니 이상한 소리 하네.그래도 한 번쯤 들어봐. 어젯밤 내 친구 죽었어, 중년 나이에 잠자다 갔다더라.사업이 잘 되어 웃는 얼굴 꿈에 부풀어 있더니 큰돈 벌 거라고 거창한 계획 떠들더니 물거품 되었어.거짓말처럼 사라졌어.어젯밤에 함께 있었는데 오늘 아침 없잖아.사람 앞길 한 치 앞도 모른다더니 딱 맞는 말이지.회오리바람 산골짜기에서 뒹굴다 갑자기 하늘로 치솟아땅으로 내동댕이치듯---.순식간에 소리 없이 가는 거라고.에이, 너무 비관적이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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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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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여!하늘 푸르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니 저만치 가을이구나!들녘에는 들국화 향기 지천에 손짓하네.높은 하늘에 물오리 떼 날고 나뭇잎은 붉고 노란 색깔로 변하는데꽃처럼 아름답던 당신의 젊은 시절 모습 지금도 변함없구려. 가랑잎처럼 구멍 숭숭 뚫린 삶이지만식탁 앞에서만이라도 환한 얼굴 하며 험난한 인생살이 위로의 이야기 나누자.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당신과 둘만 남은 허전한 식탁빈 공간이 우리의 마음을 공허하게 할지라도 밝은 표정으로 즐거웠던 옛일만 돌이키자.가스레인지 위에는당신의 정성이 가득한 김치찌개, 두부 된장국이보글보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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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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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존재한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도민들께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가야사 발굴 40여 년 만의 결실이자, 등재 추진 10년 만의 성과다. ‘잃어버린 왕국’, ‘잊힌 역사’였던 가야사가 ‘세계 역사’가 된 것이다. 가야고분군 7곳 중 경남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곳이 포함돼 가장 많은 고분군이 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로 경남은 기대와 함께 과제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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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