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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만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경남 고성군은 전체 군민의 절반이 만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노인 인구비율이 증가하고, 전체 인구가 급감하면서, 출퇴근·등하교 시간과 고성 장날 등 특정 날자를 제외한 고성버스 이용율을 매우 저조하다. 또한 자가용을 소유한 군민이 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이다. 하루는 고성 장날, 간이버스 대합실에서 어르신의 버스 승하차를 도와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 허리가 굽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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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10.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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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경남 고성이다. 고향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태어나 자라난 곳 또는 자신의 조상이 오래 누려 살던 곳”이므로, 나의 고향은 경남 고성이 분명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갔던 분과 후손, 가난이나 정치적 혼란을 피해 멀리 타국으로 이민을 갔던 분과 후손, 공부와 직장, 꿈을 위해 대도시나 해외로 떠난 사람들과 후손들에게도 ‘경남 고성’은 늘 그립고 아련한 고향이다. 한가위 대보름달이 둥둥 뜨는 추석이 지났다. 타지에 살고 있는 수많은 고성인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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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9.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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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수상하고, 나라에 리더는 없고, 죽기 살기로 분열만 획책하니 옛 선인들이 참세상을 일구었음에 벗이여 함께 취해 보세나! -月下獨酌(월하독작),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부터 읊은 후 해석하고 평해본다. 이와 관련된 두 편의 시도 마찬가지다. 花下一壺酒(화하일호주)를,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이라./ 꽃 아래에 놓인 한 동이 술을, 권할 이(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시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하니,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이라./ 잔을 들어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더하니 셋 사람이로구나.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하고, 影徒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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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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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폭염과 장마가 끝이 나고 높고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잘 익은 과일과 곡식을 거두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고 설레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올해도 방역수칙 준수로 마음편한 명절은 보낼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추석 명절에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온라인 주문을 통해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가정 내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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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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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수백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대규모 산불과 엄청난 폭우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자연재해만이 아닙니다. 작년 국내에서 산업재해로 2,062명이 사망하여 하루 6명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어업 현장에서도 해마다 100명당 5명꼴로 안전재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오염된 물, 위해식품, 유해폐기물, 엘리베이터 사고 등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고성에도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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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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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길었던 폭염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어느 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날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에 따라 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은 매년 추석연휴에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5년간(16~20년) 도내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분석현황을 살펴보면 5년간 86건(평균17.2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는 1명(부상)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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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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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76주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꿈에서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광복절』이다. 살아도, 죽어도, 죽었어도 오로지 조국의 독립만이 소원이라고 외쳤던 수많은 순국열사와 독립투사를 추모하며, 저세상에서 조국의 눈부신 발전을 보시고 있다면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심의표 前재경고성향우회장이 『고성독립운동사』라는 책을 선물했다. 심의표 회장은 고성출신 독립운동가 故심재인 선생(1918.10.13.~1946.6.27.)의 아들이다. 『고성독립운동사』는 일제 식민지 당시의 고성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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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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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 금수강산광복 그날이 오면삼천리 방방곡곡암흑에서 광명의 빛이눈물어린 감격과 환희의 물결온 겨레가 하나 되던 날하늘도 땅도 함께 했다되살아나는 생명의 환호소리광복의 기쁨이여얼마나 그리던 조국 광복인가비바람 긴 세월조국에 전부를 바친순국선열의 혼은침묵의 대지위에꽃잎처럼 피어나고 있나니당신의 숭고한 애국정신멈췄던 겨레의 맥박다시 고동쳤네겨레여 이 감격 영원히이제 일어서서 힘찬 내일을 향하여오천년 민족사망국의 설움과 압박에서지나간 76년 오늘후손들 가슴속에 역사가 남긴 조국사랑광복이 오니휘날리는 태극기 물결 속에나라사랑 마음과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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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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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대한민국에는 늦가을 낙엽처럼 시(詩)가 소각장으로 가는 형국이다. 시인도 많고, 많은 시가 나부끼나 파지수집상으로 가야할 ‘그릇된 유희’만 있다. 옛 문인의 반열에 둘 문인은 없고, 함량미달의 자칭 문인만 난무할 뿐이다. 이에 중국 고시(古詩)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한 편에 취하고 또 취해본다. 이는 어느 봄날 밤, 이백(李白, 701∼762))이 도리원에서 잔치 중에 읊은 시서(詩序)이다. 그는 당 현종 대 사람이다. 그러면 현종의 후궁이자 며느리였던 동양의 절세미인으로 불리는 양귀비(楊貴妃)가 등장하겠다.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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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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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소득재분배효과의 한계가 드러난 지금이다. 대선정국을 맞아 기본소득(basic income)에 관하여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기본소득이란 재산·소득이나 노동의 유무와 관계하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무조건적으로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이다. 달리말해 자산이 많고 적음에 따른 차별이나 자산조사도 없이, 근로의지 유무나 근로조건의 부과도 없이 국가가 국민에게 지급하는 소득이다. 이는 현재 미국 알래스카, 마카오, 이란 등지에서 이름만 다를 뿐 시행하고 있다. 핀란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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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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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벌의 먹이활동이 매우 왕성하여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벌쏘임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9월 기간동안 고성군 관내 벌집제거 출동이 최근 3년간 연간 1,286건이 발생했다. 또한, 작년 8월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람과 접촉을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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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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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대통령이 교도소에서 입원을 거듭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결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박근혜 전대통령’ 광복절 사면되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든 범죄인 사면해야 한다. 위정자는 박근혜 사면건의 또는 논의해서 안 될 것이다. 헌법제11조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전직대통령’이라 고해서 교도소에 있는 범죄인에게 사면특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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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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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처음소방관 입문했을 때 갑질 선임소방관(주임)만나서 엄청 고통을 당하여 함께 근무할 수 없을 만큼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이대로 근무하다가 큰일 일어날 것 같아 딴 곳으로 희망하여 전출했다. 하지만 나를 괴롭히고 갑질한 소방관은 결국 퇴직 못하고 제명대로 못살고 중한 병에 걸려서 사망했다. 남에게 죄지으면 그 죄가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대구 00소방서의 한소방관은 상급자(소방경)에게 갑질당하여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큰 부상을 입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갑질당하여 피해를 입은 소방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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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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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하 모든 현직 공무원들의 봉급을 향후 5년 동안 동결시키고 그 돈으로 재난 지원금에 보태는 것은 어떠한가? 박근혜 정부 때 군인은 제외하고 힘없는 일반직 퇴직공무원들만 연금 재정이 어렵다는 핑계로 5년 동안 일방적으로 퇴직공무원들만 선택하여 연금을 동결 시켰다.코로나로 인하여 국가 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이 시기에 문재인 정권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대통령 이하 모든 현직공무원들의 봉급을 향후 5년 동안 동결시켜 국가가 어려울 때 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힘없는 퇴직공무원들을 희생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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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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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잠든 대지 위에신록의 유월이 오면돌아오지 못한 호국 영령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오래이름 모를 산하참호에 묻힌 호국 영령들이시여못다 핀 그대 사랑이구국의 꽃 봉우리 되어피어나고 있습니다싸워서 이기고 돌아온다는 그대는한 방울 이슬로 사라져이곳에 누운 지 반 백년 넘어그대 그리워 침묵의 대지 위에주름진 손 묘비 어루만지며흐르는 눈물 땅을 적시고타오르는 향불의 향기는먼 훗날 그대와 내가 만날사랑의 약속나는 그대를 사랑했습니다조국을 지키는 건우리의 사명포화 속에 쓰러지는 전우나뭇가지 하나 꺾어 덮어놓고전진 또 전진, 전진참호에서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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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5.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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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전동 킥보드가 우리 주변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걸어서 가기는 조금 멀고, 그렇다고 버스나 택시를 타자니 애매한 거리를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공유 전동 킥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도로교통법」 제2조 제19의 2호에 따라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인 것’을 의미한다. 요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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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5.2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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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면서 따뜻한 봄바람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마저 녹이는 듯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화재들이 인적 재난으로 밝혀지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근심이 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사회가 점차 고도화되고 발전할수록 인적 재난의 발생 횟수, 종류, 피해의 크기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인적 재난이란 무엇일까? 인적 재난과 자연 재난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적 재난은 자연 재난을 제외한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환경오염 사고 그 밖에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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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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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시기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화재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2,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화재를 보면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순으로 봄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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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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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만 같이 몹시도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땅속의 새싹들도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꽃향기가 나는 이맘때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의 절반가량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고속도로에서 평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게 되면 1초만 깜빡 졸아도 28m 이상, 4초를 졸면 100m 이상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특히, 졸음운전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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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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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우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위기 속에서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군의원재선거를 무사히 치렀다. 1년이 지난 지금 고성군은 코로나19와 함께 또 다시 도의원재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투표의 중요성과 후보자선택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리가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금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내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예산은 512조 3,000억원으로, 제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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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