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석 정
전직공무원

 본인 처음소방관 입문했을 때 갑질 선임소방관(주임)만나서 엄청 고통을 당하여 함께 근무할 수 없을 만큼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이대로 근무하다가 큰일 일어날 것 같아 딴 곳으로 희망하여 전출했다. 하지만 나를 괴롭히고 갑질한 소방관은 결국 퇴직 못하고 제명대로 못살고 중한 병에 걸려서 사망했다. 남에게 죄지으면 그 죄가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대구 00소방서의 한소방관은 상급자(소방경)에게 갑질당하여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큰 부상을 입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갑질당하여 피해를 입은 소방관은 갑질한 상급자와 대항하여 이겨야 했다.

 119안전센터에 발령받으면 소방관은 육군 이등병처럼 눈비비고 일어나 시간 맞추어 야간근무선다. 고위직 행정소방관 또는 센터장은 야간근무 잘 서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전쟁이 난 것도, 위급한 사항도 아니다. 보초근무 안서도 잠자다가 사이렌(벨)울리면 출동해도 되는데 왜억지로 야간보초근무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 소방은 일본제국주의 군대 조직을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간부후보 출신은 어린 나이에 높은 계급으로 소방에 입문하기 때문에 대부분보초근무를 서지 않는다. 이들은 예의가 없어 장유유서(長幼有序)도 모른다. 소방관 보초근무는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체력을 소모시켜 현장 출동하여 화재진압. 구조구급업무등에 별 도움을 주지 않으며 순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종전 광역되기 전 군단위 소방대(119안전센터)는 현장소방관 24시간 2교대 (인원10명)근무하면서 군대와 같이 밤근무 야간근무 서지 않아도 화재진압, 구조. 구급에 지장이 없었다. 행정소방과 현장소방분리하여 행정소방은 일반직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소방은 계급제도 없애고 학교처럼 행정소방은 교육행정직. 현장소방은 교사와 같이 운영해야 한다. 현장소방관은 팀장. 센터장 등의 직책을 두어 ‘현장지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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