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제 정 인 박사
 겨울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몸의 온도변화도 심해지기 때문에 독감, 감기, 천식들을 포함한 호흡기질환과 빙판길, 눈으로 인한 사건사고 또는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뇌졸증과 겨울철 우울증까지 급증한다고 합니다.
 계절이 바뀐다고 하여 건강관리의 큰 원칙이 바뀌는 것은 아니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휴식 그리고 충분한 영양소 섭취까지 위생관리는 1년 내내 바뀌지 않는 건강 관리의 기본이지만, 자동차도 고속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압력을 높여야 하듯,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환경변화에 우리도 조금은 변화주어 환경에 적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럼, 기본적인 건강관리와 더욱 더 건강해지기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보강과 심신단련을! 
 가장 기본이면서도 겨울철에 하고 싶지 않은 운동이 겨울철 건강관리 하는 데에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극적인 사고와 활동으로 겨울을 피하기보다는 즐기고 추위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이주 추운 겨울날만 아니라면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하며 몸의 근육과 신경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고요,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를 여러 사람과 즐기거나 혼자 가볍게 조깅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겨울에 증가하는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상당부분이 햇빛의 조사량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심한 우울증의 경우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가벼운 우울 증상 정도는 이러한 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로서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가 가능하니 운동은 겨울 뿐만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 꾸준히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유독 더 병행해야 하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그에 따른 활동량이 줄어들어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필수로 여겨집니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집에서 스트레칭이나 밖에서 조깅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해줌으로써 몸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습관이 정말 좋습니다.

 두 번째는 ▲실내습도유지와 체온관리 

 
 겨울철에 감기나 독감이 잘 걸리는 이유가 많은 분들은 추위 때문으로 알고 계시지만, 겨울철의 건조함이 우리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게 되어 바이러스 침법이 빠르기 때문에 감염된다고 합니다.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과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의 효율성 등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에 딱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겨울철일수록 잦은 환기와 면역성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 필수랍니다.
 하지만 체온의 변화도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추운 겨울이라도 예쁘게 보이기 위한 얇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적으로 건조함 때문에 감기가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온과 습기조절이 1차적 감염을 피하기 위한 방도라고 할 수 있죠.

 세번째는▲ 자주 발생하는 편도선염을 예방 해야 한다.
 편도선염이란 일반적인 목감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편도선염에 걸리게 되면 목이 심하게 아프고 고열이 나게 되며 입 냄새도 나게 됩니다. 편도선염을 자주 앓게 되거나 부적절하게 치료하면 만성화하여 편도선이 비대해져, 코를 골고 수면 무호흡증도 동반하게 됩니다.
 편도선염의 원인으로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과로·과음·과식 및 환절기의 기온변화 등을 들 수 있는데요, 급성 편도선염은 겨울철의 아동들, 시험 준비에 지친 중고생과 수험생, 사회생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게 흔히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인두통과 전신 권태 및 고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그에 반해 만성 편도선염은 보통은 증상이 없거나 경도의 인두통·이물감·기침 등을 호소하는데요, 편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실내 온도와 습도의 조절, 과음과 가식 등을 피하는 것이 필수라는 사실! 또한 무엇보다도 평소에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고 금연과 금주 및 규칙적인 운동, 영양관리 및 잦은 수분섭취를 통한 건강관리와 긍정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네번째는 ▲충분한 휴식과 청결한 위생관리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감염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청결관리 이죠. 이 부분도 겨울철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내내 가장 중요하기도 합니다. 자주 손을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겨울철 건강관리법 중에 하나입니다.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가 사실은 자기 손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텐데요,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에 이환된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기고 또 그 손에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회사 자기자리 옆 회사동료가 감기가 걸렸더라도 손만 잘 씻는다면 이환될 가능성은 많이 줄어 들게 되는거죠. 그리고 감기의 민간요법을 알아보면 충분한 숙면 및 휴식을 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충분히 감염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랍니다.

 다섯 번째는 ▲빙판길의 낙상으로 인한 관절손상 
 겨울철 건강관리 중 간과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빙판길의 낙상으로 인한 관절 손상입니다. 빙판길 및 얼음판 위에서 뛰어 놀다 넘어져 손목이나 발목을 삐거나 엉덩이 관절이 욱신거려도 파스 한 장이나 하룻밤이 지나면 나아질 것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낙상으로 인한 증상은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에 주의 깊게 상처를 주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낙상을 단순 타박상으로 쉽게 생각하는 무관심 때문에 병을 키워 수술까지도 갈 수 있는 일을 심심찮게 본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가벼운 타박상으로 멍이 대부분이지만 심할 경우 골절 피해가 있어 성장판의 이상도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장판은 연골조직으로 되어 있어 방사선 검사를 해도 쉽게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넘어졌을 경우 출혈이 있으면 우선 지혈을 하고, 이 때 출혈 부위는 반드시 심장보다 높게 하며, 부러졌거나 어긋난 뼈를 맞추려고 섣불리 손을 대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다친 부위가 다소 부었을 경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2,3일간 냉찜질을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거나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 관절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하이힐이나 미끄러운 바닥재질의 운동화를 피해야 하며, 평소 우유, 치즈,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맨손체조나 등산 등 꾸준한 운동으로 뼈를 단단히 하고 균형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하답니다. 또한 외출 시 아이들이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기 쉬운데요, 이 때 즉시 주의를 주고 장갑을 끼도록 하여 예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알려드린 예방방법을 숙지하셔서 건강하게 올 겨울을 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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