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온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수급 량이 부족해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 조치에 나서 국내생산량의 절반인 500만장의 공적 물량을 확보해 농협 등을 통해 판매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고성군도 약국, 농협 마트, 우체국 등을 통해 1만 6천장의 마스크를 우선 공급 했다.
 그러나 수천 장의 마스크 공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역민들로부터 원성만 드높다.  물량부족에 가수요까지 겹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공적 마스크 수급체계에 허점도 드러나고 있기때문이다.
 한 가정에서 가족 모두가 나와서 마스크를 구입해도 아무런 제재가 뒤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마스크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면도 없진 않았지만 기동력이 뛰어난 일부 사람들은 발 빠르게 여기저기서 구입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마스크를 한 장도 구입하지 못한 지역민들도 상당수라는 것이다.
 게다가 마스크 공급 시간대가 대부분 직장인이나 기동력이 없는 주민은 아예 마스크를 구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게 주된 불만의 요소였다. 비록 부족하고 한정된 물량이지만 지역민들에게 골고루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마스크를 더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놔둬선 안 되며, 위기 상황의 전염병 예방과 공공성 강화 차원은 물론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줘야 한다는 게 한목소리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마스크를 무상공급 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여러 무상 정책이 있는데 마스크도 무상공급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폐단을 막고 지역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무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는 지자체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부산 기장군 같은 곳은 업체와 직접 계약해 마을 이·통장을 통해 가가호호 방문해 무상공급 하고 있다. 물론 각 지자체마다 이러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긴 하지만 예비비를 통해서라면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다.

 고성군도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마스크 안정수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백 군수가 주창하는 선제대응이 ‘마스크 무상수급’으로 이어져길 학수고대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고성군 공무원과 관계자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