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싶으면 이런 음식을 많이 드시라. )

남 덕 현
고성읍 동외로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문제로 사회가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건강한 몸에 면역체계만 잘 갖추어져 있으면 우리 몸은 어떤 무서운 병원균이 침입해도 쉽게 막아낸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만나면 첫 인사가 ‘건강해보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좋아하며 기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건강은 자신이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바르게 지키는데서 출발하는 것이지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필자는 건강만큼은 자신이 있었지만 노령에 접어들자 병원을 가끔씩 다니게 되었는데 경악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건강을 자랑하며 거리를 힘차게 활보하던 사람들이 모두 병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멀어졌던 옛 친구도 이웃집 아주머니도 가까운 친지들도 병원에서는 쉽게 만날 수가 있었다. 모두들 입으로는 건강한 생활을 부르짖으면서 생활현장은 약국과 병원에 가는 일이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질병을 친구처럼 항상 짊어지고 산다는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 조금 건강하다고 그렇게 자랑할 만 한 처지가 못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타나는 음식에 대한 욕구와 욕심이다. 그리고 사람의 입이며 사람의 배가 그렇다. 사람의 입은 눈에 보이는 대로 먹고 싶어 한다.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배는 배속이 가득차야 먹는 것을 멈춘다. 몸에 해로운 어떤 음식이든지 구분하지 않고 배만 가득 채우면 만족한다. 배가 조금이라고 꺼지면 음식섭취의 욕구로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한다. 몸의 모든 감각기관을 총동원하여 ’어떻게 하면 배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몰두한다. 입은 주어도주어도 끝없이 더 달라고 하고 배는 채우고 채워도 항상 배고프다 한다. 이러하니 입과 배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거니와 건강을 해치고 나이 들어 질병에 시달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혜가 있는 사람일수록 음식섭취에 대한 욕구를 적절히 조절하며 가려서 먹는다. 무지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입과 배의 만족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음식을 섭취한다. 가공식품과 동물성 기름과 밀가루 음식이 그렇게 몸에 해롭다고 의사선생님이 강의를 해도 막무가내로 먹는다. ’먹고 죽은 사람의 얼굴빛이 좋단다.‘ 이러하니 음식에 대한 섭취욕구 습성은 일반 짐승보다 수준이 훨씬 아래다. 일반 동물들도 적정수준의 음식을 섭취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유혹해도 더 이상 먹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다. 모든 원인이 이러하니 음식에 대한 욕구와 욕심을 절제하는 마음의 수양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당신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가? 필자의 의견에 깊은 생각이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몸이 종합병원 박물관이 되고 나서야 음식을 조절한들 그때는 이미 늦다. 그때는 우리의 몸을 폐기처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후회한들 뭐하랴. 현대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끊임없이 먹고 마신다. 이런 식습관은 건강과 상극이다. 음식을 많이 먹은 만큼 살이 찌고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특히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이런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의사들은 자신만의 '식사 철학'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당연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을 때 몸이 건강해진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란 무엇일까. 신선한 음식이란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음식을 의미한다. 인스턴트식품처럼 가공한 식품은 원재료를 알기 어렵다. 밥상에 색깔이 다양한 음식은 대체로 채소와 과일이다. 식사할 때 순서가 있다. 채소와 과일을 먼저 먹어 배를 채우면 밥과 고기를 조금 먹을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채소 위주의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게 되면 과식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저녁 식사 후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저녁을 조금 일찍 먹은 후엔 물 외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위장도 쉴 수 있다. 야식을 많이 먹던 사람이 야식만 끊어도 체중이 줄거나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몸은 건강해진다. 저녁 9시 이후 야식을 먹지 않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그럼 인체에 유해한 대표적인 식품을 알아보자. 가공식품은 천연상태의 모양을 바꾸고 다른 재료들을 첨가하여 원료에 따라 농산 가공식품, 축산 가공식품, 수산 가공식품 등으로 구분된다. 과학자들은 현대에 범람하는 과자 등 가공식의 폐해는 담배나 술, 마약의 폐해처럼 사람 몸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청소년 범죄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선천성 장애아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각종 암, 당뇨, 고혈압, 중풍 등이 증가하는데 그 원인의 대부분이 이 가공 식품들에 들어 있는 곧 인체 생리와는 맞지 않는 화학 첨가물에 있다. 그 폐해가 ‘섬뜩할’ 정도라고 묘사한 가공 식품들은 이른바 불량식품으로 낙인찍힌 것들이 아니다. 수십 년 간 장수하며 식품 시장을 석권해 온 제품이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기는 라면,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드링크 류 들이다.  21세기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식품이 라면이다. 라면의 해악을 알아보자. 라면의 원료는 열처리 과정을 거친 흰 밀가루에 첨가물이 들어가야 하는데, 라면에 쓰이는 고열 처리된 탄수화물은 입자가 작고 성글어서 소화흡수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그러면 혈당치를 급속히 증가시켜 우리 몸의 인슐린 분비 세포에 타격을 가하게 된다. 인스턴트 라면에는 첨가제품인 인공조미료, 인공향료, 인공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따위가 들어간다. 이 중 한 가지만 몸에 들어와도 나쁠 화학 첨가물들이 한꺼번에 여러 가지가 들어가며 이들은 인체의 생리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두 번째로 패스트푸드, 가공 치즈와 버터, 햄, 소시지 등이다. 햄버거, 감자튀김, 치킨 세트 등 패스트푸드의 문제는 보통 2가지로 이야기 된다. 하나에 하루 권장 지방 섭취량의 최대 82%까지 들어있는 지나친 지방과 열량, 그리고 각종 유해 첨가물이다. 해로운 것은 튀김과정에서 함유되는 트랜스지방산이다. 국내 유통되는 치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공 치즈에도 인공 조미료와 인공향, 인공색소, 보존료 등 첨가물 투성이다. 육류 가공품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는 햄과 소시지 등에 선홍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이다. 아질산나트륨은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지만 이 성분이 가공식품에 반드시 들어가는 아민 성분과 결합해 니트로사민을 만드는 게 문제다. 동물 실험 결과 니트로사민 0.3 마이크로그램 단 한번 투여로, 간암이나 폐암이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설탕 같은 인공 감미료, 미원 같은 인공 조미료, 빨갛고 파랗고 노랗게 물들인 인공 색소, 여러 가지 인공 향료.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등의 화학 물질이 들은 음식 곧 아이스크림, 초코렛, 비스켓, 피자, 껌, 치즈, 버터, 콜라, 사이다, 청량음료 등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킨다. 라면, 어묵 등의 인스턴트식품에 첨가물로 많이 들어 있는 인산염은 뼈의 성분인 칼슘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된다. 따라서 칼슘이 부족한 골다공증 환자들이나 칼슘이 왕성하게 필요한 어린이들이 인스턴트식품을 즐겨먹는 것은 치명적이다. 밀가루와 같은 가루물질의 주성분인 인스턴트식품은 섬유소가 부족해 당연히 변의 양은 적을 것이고 거기에 각종 첨가물로 들어 있는 화학물질들이 대장 벽에 오래 접촉하게 되어 대장에 해를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점조제, 등등 이것은 화학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질들이 아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1인당 년 간 소비량이 엄청나게 많은 인스턴트 라면에 들어가는 원재료들의 이름이다. 여기에다가 인공조미료에 인공향료에 타르색소까지 라면을 통해서만 우리는 7종류의 식품첨가물을 섭취하게 된다. 식품첨가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빵, 과자, 사탕, 껌, 음료수, 아이스크림, 어묵 등 가공식품 어디에나 들어가는 물질이다. 가공식품 회사는 식품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인공 향료와 인공 조미료를 쓴다. 가공식품의 먹음직스런 색상과 아름다운 외관은 콜타르에서 만들어지는 합성색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비스킷이나 빵의 부드러운 감촉은 팽창제를 넣었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유통기간을 늘려주기 위해 보존료를 쓰고, 물과 기름이 분리되는 것을 막고 공장에서 제품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도록 유화제를 쓴다.

 식품첨가물이 전부 화학물질은 아니지만, 가공식품을 먹을 때마다 각종 화학물질을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은 각종 질병과 죽음으로 달려가는 최후의 만찬이 된다. 웬만하면 가공식품을 섭취하지 말라. 당신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독약과 같은 것이다. 식품은 독과 약의 성분이 있으니 당신의 선택에 따라 당신의 건강이 결정된다. 부모로부터 받은 우리의 몸은 본래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병들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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