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로 이어가는 명품 안경점 탄생, 오는 14일 현판식 가져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영석)이 선정하는 ‘백년가게’에 고성군 한길안경원(대표 김규한.66)이 고성군 최초로 탄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백년가게’는 지역 내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이다.
 30년 이상 음식점, 도·소매 가게 중 신청하는 소상인 매장에 대해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된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한길안경원’ 대표인 김규한씨는 45년간 안경사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부인 박길자씨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 역시 일찍이 부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매 역시 안경사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작고하신 부친도 당시 고성읍 수협 성내리 부근에서 ‘태양광’이란 안경점을 했고, 현재 여식인 김미리양(38)도 고성읍에서 ‘눈사랑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실질적인 ‘백년가게’인 셈이다. 한길안경원은 그동안 한독 안경점, 라데팡스, 다비치로  수차례에 걸쳐 상호가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백년가게’ 선정도 여러 가지 까다로운 심사와 전수조사를 거쳐 선정된 마큼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 안경점이 탄생한 것이다. 
 절실한 기독교인으로서 고성교회 장로를 역임하고 있는 김규한 대표는 사회활동도 열성적이다. 앞서 고성군 체육회 임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사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매년 드림스타트아동을 대상으로 안경을 후원해주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저시력 아동 및 안경교체시기 아동 32여명에게 전액 무료로 후원해 주위로 칭송이 자자하다.

 김규한 대표는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에서 고성군 최초로 백년가게로 선정돼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면서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 덕분 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는 14일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한길안경원을 직접 방문해 ‘백년가게’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점포는 많은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우선 선정 매장에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현판을 부착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웹페이지, 언론사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고성 한길안경원을 비롯해 도내 8곳의 백년가게를 추가 선정해 총 27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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