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석 정

 소방은 소방심사 근무성적평정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승진에 필요한 경력·체력점수·자격증이 없는 새까만 후배가 6급(소방경)승진된다. 목숨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열심이 일했으면, 일한만큼의 대가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를 먼저 배워야 승진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영원히 승진되지 않는다. 엄청나게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머슴이 주인이 되는 거꾸로 가는 소방조직이다.

 국민과 소방조직을 위하여 헌신하였으나 결과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었다. 본인은 소방관서(소방서) 뿐만 아니라 시청·군청 등의 일반 행정관서에서 6년 넘게 근무했다. 일반 행정관서는 근무성적평정 신청하면 공개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정이 뒤떨어지는 곳이 소방관서(소방청·소방본부·소방서)이다.

 소방승진심사와 관련 있는 소방본부장·서장·과장·담당 등(퇴직자 포함)은 이글을 읽고 필자가 한말이 진실 또는 거짓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위직 행정소방관"들과는 물과 기름이다. 지금까지 소방에서 퇴직하지 않고 근무했다면 무슨 큰일이 발생했을지 알 수가 없다. 정말로 아찔한 생각이 든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의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현장소방관은 평생토록 근무하고 대부분 6급도 안 되는 계급으로 퇴직된다. 소방은 선배, 후배, 장유유서(長幼有序)도 모르는 "막가파 조폭집단"과 다를 바 없다. 행정소방고위직은 창피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국가는 국민과 현장소방관의 안전을 위하여 조속히 행정소방과 현장소방을 분리하여, 행정소방은 일반 행정직에 이관시키고 “소방청·소방본부·소방서”에 근무하는 행정소방관들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일선현장의 “119안전센터·구조·구급대”에 배치해야 한다. 현장소방관들이 근무 중 필요하지 않는 행정업무를 과도하게 많이 해서 훈련 및 출동에 소홀해 지는 것이 현실이며, 소방승진은 행정소방을 우선하기 때문에 현장소방관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처음부터 행정소방과 현장소방은 “임용과 승진”을 분리해서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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