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북상 경로를 급선회해 한반도 남부 지방을 끼고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오는 19~20일 간 경로를 동쪽으로 틀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앞선 기상청의 예보에서 한반도 서해상으로 북상할 거란 전망이 뒤집힌 모양새다. 다소 긴장감을 늦춘 남부지방에서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다나스’ 예상 북상 경로가 크게 변동되면서 영호남 지방에는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제주도 및 호남 지역을 지나 늦어도 21일 새벽 동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태풍 진행방향의 왼쪽에 위치하는 만큼 위험반원은 아니지만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의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애써 일궈 논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태풍 5호 다나스는 북상 이후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다가 22일 중 일본에 상륙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현재로서는 태풍 강도가 '약'이어서 피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내다보고는 있으나 낙관하긴 이르다.

 본시 태풍이란, ​파랑, 해일, 수해, 풍해를 몰고 오는 강력한 열대저기압으로 보통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문제는 ‘천재(天災)가 인재(人災) 로 이어지는 일이 하도 많아 걱정스럽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재를 막기 위해서는 태풍에 따른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야한다.
 우선 각종 매체(라디오, TV, 인터넷)를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을 숙지해야한다. 지역의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준비해야한다.
 또한 파악한 재난 정보를 주변과 함께 공유함은 물론이다. 산간, 계곡, 하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하며,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더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특히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에는 절대로 가선 안 되며,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이나 지하공간,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 건물 등에서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대피해야한다.
 미리 주택이나 차량, 건물 시설물 등 보호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며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정비하고, 간판이나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한다.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한 안부 확인은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행정당국의 대피요령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이 불 때 나가 논둑을 점검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며,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 등은 태풍이 발생하기 전 평소에 미리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다.
 논둑을 미리 점검해야함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 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하여 농경지 침수를 예방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행동요령을 꼭 숙지하여 태풍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태풍 제5호 다나스가 별다른 사고 없이 지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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