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000만원 확보, “등...함께 밀어요!” 농어촌 공동목욕탕 운영

 
 고성군 동해면은 경남도에서 올해 첫 시행하는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해면은 지난 6월 “등.. 함께 밀어요!” 농어촌 공동목욕탕 사업을 신청해 예비심사 발표 후 경남도 공유경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 공동목욕탕 사업은 같이 바라고 같이 나누는 공유경제를 테마로 동해면 양촌리 덕곡마을 공중목욕탕을 양촌리 검포, 덕곡, 법동 3개 마을이 공동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덕곡마을 공중목욕탕은 1990년도 준공된 시설로 2015년에 리모델링해 운영했으나 2016년부터 지원근거가 없어 운영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마을 자체적으로 동절기에만 한시적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운영해오던 시설이다.

 또한 동해면 양촌리는 검포,덕곡,법동마을 3개 마을로 이뤄져있으며 총 270여세대 450여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0여명으로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단체의 재능기부활동으로 농어촌지역에 홀로 계시거나 거동불편 어르신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목욕탕을 활성화시켜 지역의 유휴자산을 공유, 활성화한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로 공동목욕탕 유류비와 전기세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마을별 주 1회씩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석래 동해면장은 “인근마을 주민들이 공동목욕탕을 함께 이용하면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며 “이번 사업비 지원을 계기로 목욕탕 운영이 정상화되고 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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