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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주범, ‘노후발전소’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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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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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소재한 삼천포 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에 암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화력발전소에 나오는 1급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삼천포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6천 백여톤에 이른다. 전국에 있는 화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많다. 발전소 인근에 있는 마을 주택 옥상은 시커먼 먼지로 가득하다. 화력발전소로부터 2.5km 정도 떨어진 이 마을에는 현재 마을에는 80여 가구가 모여살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01년부터 이 마을에서 암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암환자만 29명에 이르고 있고 전체 주민의 17% 정도가 암에 걸렸다.
 
 유형별로는 폐암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7명, 간암과 대장암이 각각 3명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 암환자 21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8명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암에 걸린 주민들은 매일매일 약봉지를 끼고 살 정도다.
 특히 부부가 위암에 걸린 경우도 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암발병의 주원인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에서 암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만큼 보건당국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하루빨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없애기로한 노후된 화력발전소에 대한 연장 시나리오 까지 있다고 하니 당혹하기 그지없다.
 5,6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 관련 용역보고서 3개 시나리오 중 2개가 환경설비를 갖추면 최대 52년 동안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후반부터 가동에 들어간 삼천포화력발전소 5, 6호기는 1, 2, 3, 4호기와 달리 탈황설비가 없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 애초 저유황 석탄을 사용해 탈황설비 없이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5, 6호기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환경설비를 갖출 예정으로 되어있다. 환경설비 개선사업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3개 시나리오 중 2개가 연장 시나리오라고 하니 폐쇄는 처음부터 아예 계획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에는 앞으로 18년 동안 환경설비를 이용하면 40년, 30년 동안 환경설비를 활용하면 52년 동안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환경설비에 2천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만큼 운영기간을 늘려 투자비용을 회수한다는 논리다. 이는 환경설비공사를 빌미로 수명연장을 하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볼수 없다. 당초 정부는 30년 이상된 노후 발전소는 폐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런 폐해를 막기위해 현재 시민단체는 5,6호기 폐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묵묵부답이다.
 범국민적으로 미세먼지 대책 경보마저 발령하는 마당에 주범인 노후 발전소를 그냥 두려는 의도가 심히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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