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성고 2학년 장다정, 이시은

 ▲ 교장ㆍ교감선생님이 구덩이를 파고 있으십니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하여 우리 학교(철성고등학교)에서는 교내 화단에 나무심기를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어서 나무 심는 것을 큰 행사로 생각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교장,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회 간부가 중심이 되어 매화, 목련, 산수유, 살구나무를 심었답니다.

 ▲ 가운데서 예쁘게 웃고 있는 학생 두 명이 이 글을 쓴 장다정과 이시은입니다.
 올해 심은 나무는 내년 봄이나 되어야 만개한 꽃송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작년에 심었던 꽃나무들은 활짝 피어서 소담스러운 꽃송이를 흔들며 봄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노라니 꽃나무가 마치 우리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나무가 흙에 뿌리를 내리고, 궂은 날씨를 견뎌내고, 병충해도 이겨내야만 튼튼한 어른나무가 되듯이 우리들도 빡빡한 학교생활이 주는 스트레스 이겨내고, 수많은 유혹들도 견뎌내야만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나무심기를 함께한 학생회 간부들입니다.
 함께 나무를 심었던 한 친구는 “이 나무들이 앞으로 아름답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요. 더불어 이 나무들과 함께 우리 학교 학생들도 찬란한 미래를 그리며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기대감과 함께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에 우리가 학교를 졸업하고 모교를 방문했을 때, 이날 심었던 나무들이 훌쩍 자라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기를 저 역시나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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