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달려왔던 2018년 무술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해는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들만 해도 수두룩해 여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게다가 지역경기마저 어려워 서민들의 삶을 옥죄게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도 다들 마음을 다잡고 다가오는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모두에게 유복한 황금돼지띠해라고 하니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조합장 동시선거가 있는 해이다. 석달여 앞으로 다가와서인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조합장이 누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개 농수축협에서 동시에 실시하기에 더 그러하다. 대부분  군민들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더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지방선거보다 열기가 뜨겁게 느껴진다.
 얼마 전 고성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위탁선거법 안내 설명회를 가졌다. 이를 전후로 다른 후보자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그러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 등으로 얼룩진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조합장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보다는 덕목과 경륜이 겸비한 인물로 선택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당선이 되고 나서도 재선을 위한 장밋빛 허위공약만 내세우는 그런 인물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자신의 명예와 치부를 가리기 보다는 진정 내고장과 조합원들의 복된 삶을 염두에 두는 그런 인물을 선택돼야 한다.

 고성군도 대대적인 행정개편을 앞두고 있다. 민선7기 백두현호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따른 대규모 승진도 예고되고 있다. 물론 인사는 행정수장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사무관급 이상 승진대상자는 지역민들의 여론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고성지역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승진돼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인사원칙이 마련되길 바란다. 적폐청산을 우선시하는 여당군수이기에 거듭 당부 드린다.
 내년부터 중장기계획에 의한 많은 사업들이 즐비하다. 민선7기 공약 사업이 제대로 순탄하게 흘러갈지도 우려된다. 수장이 바뀌면 여러 가지 정책마인드가 바뀌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두 번의 군수궐위사태로 행여 다른 지역보다 뒤처지는 일이 일어나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물론 600여 공무원들이 역할을 충실히 해서인지 아직까지 그런 사안은 발생 하지는 않고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항시 뒤에는 5만여 군민들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군분투를 바란다. 고성군 백년대계가 이들에게 달렸음이다.

 특히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본다. 얼마 전에도 조류독감 파동이 예상됐으나 다행스럽게도 음성판정으로 나타나 한시름 놓았지만 이럴 때마다 일선에 나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무원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연말이라 다들 들뜬 분위기 이지만 다 같이 한해 마무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내년에는 온 가정에 희망차고 복된 기해년 한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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