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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즈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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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7  09: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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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호 / 발행·편집인
 올해로 광복절 37기를 맞았다. 새삼 논하기는 뭣하지만 그동안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끼친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이분들에 대한 아직까지 썩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보상은 커녕 사과 조차도 받아내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말엽 민비왕후 시해 사건은 전 세계가 경악하고도 남을 극악무도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다해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천인공노할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해온 작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독도문제만 하더라도 지금껏 자기네들 교과서에 그들의 영토라고 버젓이 기록되어져 일본 학생들은 그렇게 역사를 배우고 있다. 오죽해서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까지 지어졌는지 부끄러움은 아는지 모르겠다.
 그 보다는 이 시기만 되면  더 가슴 아픈 일이 생각나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필자가 몇 해 전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중국 상해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일정은 일본의 압박 속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마나면 타국인 중국에서 일본과 맞싸운 독립투사들의 활동상이 깃든곳을 일정으로 잡았다.
 상해 임시정부 기념관을 비롯해 거처를 옮긴 임시정부가 마련된 여러 곳을 방문했다.  필자 또한 그간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상해 임시정부를 방문했다.

 요즘 들어 대중매체에서도 상해임시정부 기념관을 자주 방영해 더욱 감회가 새롭다.
 첫날 일정으로 일본군의 치하 속에 독립운동을 하기위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이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마련돤 상해임시정부 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런데 막상도착해보니 감회 보다는 실망스러움이 앞섰다. 일행들을 안내한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인 이었고 관리하는 사람도 하위급 관료 직으로 서너 명쯤 될까 싶을 정도로 어슬프기짝이 없었다.
 요즘 지방 소도시의 명소를 알리는 문예사보다도 설명이 부족해 보였다. 부끄럽고 황당하지만 자국민이라서 그렇겠지 하고 스스로를 다짐하고 일정을 마쳤다. 
 정말 가슴 아픈 사실은 우리의 역사적 산물을 그들은 관광테마로 삼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으며, 대한민국 역사의 산물을 한국인이나 우리 대사관 직원 한명 없이 상해 임시정부 기념관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유수의 관광객들이 다녀갔겠지만 그들이 제대로 우리나라의 임시정부를 제대로 소개할리 만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소개할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조국과 겨레를 위해 몸 바치신 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스러울 따름이다.

 특히 이러한 사안들을 누구하나 지적하는 이 없이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뭉개는 것 같아 가슴이 찡해 왔다.
 대한민국이 독립 된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매년 광복절 행사에 독립유공자 표창은 빠지질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정작 조국을 뒤로한 채 머나먼 타국에서 피땀을 흘리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들의 역사와 아픔이 깃든 이곳은 아무런 돌봄 없이 남의나라 관광테마로 치부되어 가고 있다는 시실이 너무나 황망하다. 세계 어느 곳에서 그들의 역사적 산물을 이처럼 내팽개치고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물론 외교적인 문제가 남아있겠지만 정부차원에서 하루빨리 역사적 산물인 기념관을 우리가 관리하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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