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고성군은 여야간 총33명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군수전이 여야 간 양자대결의 구도로 펼쳐짐에 따라 여야는 선거초반인 출정식부터 기선잡기에 각축전을 벌였다.
 지방선거가 불과 13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31일 오후 여야간 선거 출정식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백 후보는 지원유세에 나선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경 동외광장에서 출정식 및 집중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 초반 승기잡기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자유한국당측도 오후 6시경 고성읍 2호광장에서 무려 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이군현 의원이 지원유세로 나섰고, 김홍식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자를 비롯한 대거보수진영들이 총 집결해 대대적인 출정식을 가진 후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만으로 두고 볼 때 자유한국당측의 완봉 승으로 보이지만 이후 더불어 민주당의 반격이 거세 질것으로 내다 보여 치열한 양상의 선거전이 예고 된다.
 그동안 고성지역은 지방자치 출범이후 단 한 차례도 진보 진영 후보들이 당선된 사례가 없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정당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내심 당선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은 강점인 밑바닥 조직을 앞세워 민주당 상승 분위기를 차단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범 보수 연합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민들 또한 진보냐 보수냐로 벌써부터 편 가르기에 나서 과열양상으로 치달아 고민된다.

 그동안 지방선거는 지역강세에 힘입어 보수정당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져 관심거리 밖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예상 밖으로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전국적인 인기도에 편승하고 있어 결과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선거는 항시 변수를 가져온다. 얼마 전 일어난 돌발사태를 두고 매스컴에서는 범보수의 지도자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들이 민주당 후보 지지발언으로 이번 선거구도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잠자고 있던 보수 세력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어 당락의 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정가에 따르면 백 후보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등 여당의 강세를 등에 업고 있어 그 여느 때보다는 유리한 입장으로 과연 3전 4기의 신화를 이룩해낼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한국당 김 후보는 3선 의원이라는 무패행진을 강점으로 삼고 역대 보수라는 지역의 강세 여파를 끝까지 잘 지키고 잠자고 있는 범보수 세력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것인지 여부가 각각 당선여부의 향방으로 분석 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20%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다른 변수의 요인으로 등장 할 수 있는 일명 ‘드루킹’ 사건과 ‘북미정상회담’여부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역대 고성에서 진보 측의 후보자가 이번만큼 약진을 거듭해온 것은 지방자치제 도입 후 처음 있는 사안으로,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약진도 날로 거듭되고 있어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이럴수록 클린선거가 요구된다. 하지만 선거전이 처음부터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허위성’ 등의 루머와 함께 고소고발 건등이 난무하고 있어 선거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지역민이 원하는 정책대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기보다는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교육, 여성복지, 노인, 장애인 복지 등 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군수에 출마한 백두현 후보에게 바란다면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고성군의 실정에 예산만 많이 가져 온다고 하는 것도 그리 녹록해 보이질 않는다.
 김홍식 후보 또한 공약으로 내세운 관광공사 설립 등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국제 경기와 국내 경기 여파와 지대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많은 예산과 더불어 많은 사업을 조성하면 우선 좋겠지만 여기에는 앞서 보아온 장미빛 환영으로 가득찬 허울성 사업들이 무수 하다는 사실이다. 항공우주산업의 발판인 드론산업과 더불어 아직까지도 분양이 되질 않고 있는 산업단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점을 미루어 불 때 두 후보자들께서는 좀 더 새롭고 참신한 공약으로 지역민들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심은 곧 천심이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핫이슈는 고성군수 선거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번의 군수궐위에 이은 선거라는 것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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