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 선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궐위상태의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이기에 더 그러하다고 볼수 있다. 또한 역대 유례없는 1:1 대결구도의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보수의 텃밭이라 불렸지만 여야 간 한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한치 앞도 예상할수 없다.
 게다가 문제는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너무 가열되고 있어 염려스럽기 까지 하다. 지역민들도 일찌감치 니편 내편으로 갈라선지 오래다.
 여기에다 고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 또한 누가 당선될지 여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고성군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이 모여 있기에 당연히 관심도가 높긴 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독점 하다시피 한 지난 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에서도 후보를 내고 무소속 후보자들도 약진하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특정정당곽 각종 연을 떠나서 인물론을 앞세워 철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지역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지역민의 대변자가 될 것인지 면밀히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여년이 훨씬 지나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삶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저 선출직공무원들의 터무니없는 공약과 치적 앞세우기에 급급해 지역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져 가고 있다.
 물론 국내 경기의 여파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고성군은 자생력이 없다. 옛 소가야의 화려한 역사와 더불어 인구 10만이 훨씬 넘던 고장이 언젠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까 심히 우려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고장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민관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도의원과 기초의원 역시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는 있지만 이에 비할가 못된다. 그 지역의 모든 정책 등은 지자체장에게서 흘러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고성군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는 없다.

 그 지역의 성공과 실패는 목민관 선출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무절제한 화려한 청사진만으로는 지역의 번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성군에 산재되어있는 많은 미진사업들을 철저히 꼼꼼하게 챙길 그런 후보자를 선택해야한다.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후보자 검증에 만전을 기해 두 번 다시 가슴 아픈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누이 외치지만 지금은 우리 고성군이 도약의 시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더 큰 문제는 후보자가 마땅한 대책도 없이 그저 4년 전, 8년 전의 공약을 재탕 삼탕 식으로 나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한심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헛된 공약으로 유권자를 우롱 말고 실천 가능성이 있는 공약을 내세워 주길 바란다.
 이번선거는 정당을 초월해 능력과 정책 개발 및 업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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