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보수지역 골고루 표심 전달
고성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2,102표/ 더 민주당 문재인 후보 6천652표 차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총 유권자 3267만2101명이 투표에 참여(77.2%)했으며, 그중 1342만3800명이 문 후보에게 투표해 41.0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냈다.
 주요 대선후보가 5명이상인 다자구도에서 24.05%를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17.03%의 큰 격차로 따돌렸다. 1위와 2위 간 표차는 무려 557만951표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표차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권력의 균형추를 선택했다. 절대 한쪽으로 치우치는 법 없이 '견제와 균형'을 택한 것이다.
 실제 문 후보는 대구·경북(TK)·경남 등 전통적인 보수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고 보수층이 많은 충청과 강원에서 조차 우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금까지 70%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역대보수 지역인 고성군에서도 선거인수 32,911명중 24,0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만2천102표를 차지해 50%의 득표율을 보인데 그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6천652표를 얻어 30%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천798표△바른정당 유승민후보 1천123표△정의당 심상정후보가 986표△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35표△경제애국당오영국후보 8표△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12표△늘푸른한국당 이재오후보 11표△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17표△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33표△홍익당 윤홍식 후보 43표△무소속 김민찬 43표를 각각 획득했다. 무효투표수 179표, 기권수 8천8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대선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전국적으로 표심이 고르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 41%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데 반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7%의 득표율을 각각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0년간 사실상 보수정권이 국정을 운영해왔지만 이번 대선에선 대한민국 유권자 대부분이 진보성향의 중립정권에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이번 대선은 진보성향의 문 후보와 보수성향의 홍 후보의 차이가 무려 500만표 이상을 넘어선 게 이를 반증한 셈이다.
 앞서 각 언론사와 갤럽 및 리서치 등의 여론조사에서 예견한대로 나타났으며, 이미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타 후보에 비해 문 후보와의 득표율이 현저한 차이로 드러나 당선이 확실시 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도를 상당부분 희석시켰고, 충청권은 폭풍 같았던 반풍(潘風)이 소멸되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게 주목할 만한 점이었다. 무엇보다 19대 대선의 가장 특징은 '지역주의 완화·반풍의 소멸' 등이다. 선관위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사전투표 방법 등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마의 벽인 80% 이상의 투표율은 넘기지 못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또 국가정보원장(장관급)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새 정부 첫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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