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8일까지, 고성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각시탈’ 특별전 열어

 
 고성군은 27일 오후 2시, 고성탈박물관에서 최평호 고성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경남박물관협회 관계자, 탈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시탈’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고성오광대의 ‘판소리 심청가’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학예사의 특별전 전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9월 27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 고성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각시탈-한국 탈놀이에 나타나는 여성 이미지’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 탈놀이에 나타나는 여성 이미지들을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성오광대 탈놀이의 ‘큰어미’ 탈과 의상 및 상여를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각시’, ‘부네’, ‘할미’, 산대놀이의 ‘왜장녀’, ‘애사당’ 등 전국 각 지역의 탈놀음에 등장하는 60여 점의 여성탈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탈들은 ▲각시, 위대한 여신의 시대 ▲큰어미와 작은어미, 남성중심 사회의 여성 인식과 자기반성 ▲할미, 태초에 할미가 있었다 ▲무당, 말하는 여성 ▲현대의 여성, 차이와 차별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전시된다.
 최평호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동시대 문화의 현 주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미래상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탈박물관은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에 휴관하며 기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성탈박물관(☎672-882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