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최평호)에서 생산한 기능성 쌀인 ‘가바쌀’이 27일,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고성군은 고성읍(주)두보(대표 허원태)가 고성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해 생산한 가바쌀 20톤(6800만 원 상당)을 미국 수출을 위해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 기념 행사에는 이정곤 부군수, 박종일 경상남도 농산물유통과장, 허원태 두보식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가바쌀은 영남대학교 산학연구팀이 개발한 ‘금탑’ 품종을 재배한 것으로 가바(GABA:Gamma Aminobutyric Acid) 성분이 많아 가바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바쌀에는 뇌 활성화 물질인 GABA성분이 일반현미의 8배, 흑미의 4배가 들어 있다. GABA성분은 뇌 대사를 촉진시켜 집중력 및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청소년의 성장 및 발육 촉진에 효과가 있다. 또 신장기능 촉진작용으로 에너지소비를 촉진시키고 혈당화 효소를 정상화 시켜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가바쌀 수출업체인 두보식품(대표 허원태)은 2014년 미국 LA에서 개최된 ‘코리안·라티노 페스티벌’ 전시 행사에 참가해 한남체인(미국한인마켓)과 계약을 맺고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6월 미국현지 온라인 통신 판매업체인 ‘꽃피는 아침마을’과 3년 동안 연간 100톤 이상 수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두보식품은 지난 해 가바쌀 180톤(515천달러)를 수출했고, 올해에는 300톤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허원태 두보식품 대표는 “300톤 수출을 목표로 올해도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가바쌀을 널리 알리고 수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관내 농산물 생산 농가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 대상 국가를 일본·동남아시아에서 미국·중국·유럽(네덜란드)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파프리카·딸기·꽈리고추·양란·방울토마토에 이어 신규품목으로 가바쌀·새송이버섯·골드키위·쌀전병을 수출했고, 다음 달에는 그린키위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대응 및 내수 시장 안정을 위해 고성 농산물의 품질향상 및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