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점식 / 민주 강석주 후보 등록신청 완료
정 “힘찬 도약 이끌겠다 vs 강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새 미래 열겠다”

 오는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1일 통영·고성 선거구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가지고 본격적인 총선 경쟁에 뛰어들면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현역 재선인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와 민주당 강석주 후보는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 나란히 후보 등록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구하고 있다.

 △정점식 후보는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핵심공약 발표 등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알렸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촌지역 주민들 최대 숙원인 수산 부산물 재활용 촉진법 등 24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통영에 필요한 법률안을 발의했다"며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한 국도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에도 기여하는 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발로 뛰는 부지런한 일꾼으로 중단 없는 통영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여당의 힘과 3선 의원의 힘을 합쳐 고성의 힘찬 도약을 이끌겠다"면서“고성 자란만 관광 개발 사업 추진, 고성만 일대 도심항공교통(T-UAM) 도입 추진, 지방소멸대응기금 대폭 유치 등의 공약과 비전”을 내걸면서 표심을 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도 통영시청 브리핑룸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출마 및 핵심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후보는 "통영은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이 4.6%로 전국 1위였으며 고성도 2.9%로 상위권을 기록했다"며 "경제난과 민생고 속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까지 겹쳐 지역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도의원 3선 의정경험, 민선 7기 통영시장 행정 경험을 언급, 4대 핵심 공약, 통영과 고성을 위한 10대 공약, 읍면동 구석구석 맞춤 공약으로 통영·고성의 지속가능한 발전, 더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조선산업기본법 제정, 통영·고성 스포츠레저사업단 신설,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신설 및 유치 등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통영·고성 지역은 지금의 선거구로 바뀐 1996년 제15대 총선 이후부터 지난 제22대 선거까지 8번 모두 보수 정당이 승리했다. 그렇지만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는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나란히 진보정당이 석권하는 대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번 총선은 애초 두 후보의 맞대결로 예상된 가운데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1일 현재 무소속 김형규 후보와 자유통일당 김장안 후보는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총선은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선상투표가 진행되고 5일부터 6일까지 사전투표, 10일 본 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총선 출마자는 21일부터 22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완료하고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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