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향교(전교 박정식)는 3월 14일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인의 가르침을 기리는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고성향교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이어오며 중국의 성인 7인과 우리나라 현인 18인을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에 걸쳐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춘기석전대제 초헌관에는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 아헌관에 고성교육지원청 이중화 교육장, 종헌관에 고성군산림조합 황영국 조합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예복을 차려입고 명륜당에서 제를 올렸다.

 박정식 고성향교 전교는 “석전제례를 통해 공자의 높은 학문과 가르침을 계승하는 한편, 선비정신 함양으로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대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춘기석전대제 봉행을 준비한 박정식 전교를 비롯한 유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성향교가 지역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 행정에서도 향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성향교는 198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이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 계승사업 등을 통해 충효 사상 고취 및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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