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점식(통영·고성) 국민의힘 의원 부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진행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참석 후 정 의원 부인의 빈소가 마련된 통영의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 장례식장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조문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로서 정 의원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서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의원이 사법연수원 20기로 윤 대통령(23기)보다 검찰 선배지만 1994년 대구지검에서 초임 검사를 함께했다. 가족 간에도 교류할 정도로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경선 과정에서는 공정과상식위원장을, 후보 시절에는 네거티브검증단장 등을 맡았다.

 한편 정 의원의 아내인 고 최영화씨는 지난 15일 부부가 지역구 활동할 때 숙소로 쓰는 통영시 광도면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 의원은 사고 당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가 소식을 듣고 곧바로 통영으로 향했다. 발인은 지난 19일 오전 7시에 이뤄졌으며 경기도 용인 선영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