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을 막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백두현 전 군수, “전폭적으로 지지 하겠다” 선언

 강석주 전 통영시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위태롭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강 후보는 지난 7일 오전 통영에 이어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경남도당을 통해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 오는 13~14일쯤 단수공천을 통해 지역 내 무투표당선을 막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현 국민의힘 정점식 국회의원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 전 시장은 출마 회견문을 통해 “눈 떠 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은 눈 떠보니 후진으로 추락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서 무역수지는 가장 명확한 경제성적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국가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서 “자원 빈국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무역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과학과 기술에 과감히 투자한 덕분이다. 1991년 이후 역대 어느 정권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은 손대지 않았다. 국가 경제가 휘청였던 1997년 IMF 때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도 국민이 허리띠를 더 졸라맬지언정 과학기술연구예산은 줄이지 않았다. 농부는 아무리 궁핍해도 씨종자를 손대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않은 일을 33년 만에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통영·고성 지역구 출마 결심을 두고도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소명으로 삼은 정치인이라면 유·불리를 떠나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싸움, 피해 선 안 되는 싸움을 벌여야 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 경질과 교체로 책임을 물어야 할 정치세력에게 무투표로 시민들께 심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치세력으로서 도리가 아니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30대에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통영시장까지 지냈다. 정치하는 동안 사리사욕이나 입신양명에 한 눈 팔지 않았다. 오직 민생과 지역 발전이라는 정치의 본질에 집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 특히 통영시장 재임 때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민선시장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많은 일을 했다. 시민들께 약속한 80개 공약은 85%이상 이행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강구안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 등 숙원사업도 해냈다. 덕분에 통영 민선시장 최초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됐다”고 그동안의 성과 등을 밝혔다.

 강 출마자는 “3선 도의원의 의정 경험과 통영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까지 통영과 고성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적임자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시민·고성군민 여러분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 특히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유권자,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유권자들께 간곡히 호소한다. 이번에는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더 현명하게 선택해 인물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 후보는 출마 회견문에 공약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기자와의 질문에 추후 선거 기간 중 핵심을 짚어 공약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더불어 민주당원들과 함께 백두현 전 고성군수도 참석해 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해 이번 총선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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