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후보, 오는 7일 오후 고성군청 회의실 출마기자회견 가져
“무너진 정치 바로 세우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통영·고성도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침묵해온 강석주(60) 전 통영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실제 보수색이 짙은 통영·고성은 국힘 정점식(59) 현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강 전 시장은 “무너진 정치를 바로 세우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드는 더 큰 정치를 하기로 결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어쨌든 그동안 인물난을 겪고 있던 민주당으로선 단비가 내린 것이다. 국힘에선 정점식 의원의 단수 공천이 거의 확정적이다. 그동안 거론된 몇몇 보수성향 인물들은 다른 곳의 지역구로 옮긴 것으로 전해져서다.
 강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출마의사를 권고 받았으나 한사코 사양 하다가 많은 고심과 지인들로부터의 권유에 따른 결정이라 기대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의 핵심은 통영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의 향배를 가늠 한다는데 무게중심을 둔다. 통영 유권자가 고성 유권자 보다 무려 세배가량 차이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듯해서이다.

 그렇지만 통영·고성은 진보성향의 정당이 한 번도 보수정당을 제치고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도 간과하지 못한다.
 다만 지금까지 당선된 후보들은 대부분 통영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다. 강 전 시장의 경우 민선 시장으로는 첫 진보 정당 출신이라는 것도 번수다.
 그래선지 현역에 맞설 수 있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 의원으로서도 그리 만만하게 보기 어렵다는 설도 나온다.
 강 후보는 오는 7일 오후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강 전시장을 두고 통영 시민들은 비교적 무난하게 시정을 살폈다는 평이다.
 어쨌든 강 전시장의 출마선언으로 가라앉은 총선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는 분위기다. 주위에선 당선 가능성을 쉽게 점치지 못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총선결과에 주목된다.
 강 후보는 통영시장 재임시절 성과로 △디피랑 개장 △통영문화재 야행 △법송동원 일반산업단지 10년 만에 착공 △어린이 미각도서관 개관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최 등을 든다.

 한편 강석주 후보는 통영고, 동아대학교,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경남도의원과 통영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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