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선물로 제격

 고성군(군수 이상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농가 맞춤형 아열대 과수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한라봉’이다.

 한라봉은 오렌지와 귤의 교배종으로 열매꼭지의 튀어나온 모양이 마치 한라산의 봉우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라봉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내륙에서도 수확이 가능해졌다. 그중에서도 청정해역 한려수도의 맑은 환경을 가진 고성의 한라봉은 당도나 품질면에서 아주 우수하다.

 마암면에 위치한 정용식농가는 고성군에서 한라봉을 재배하는 1호 농가로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제철인 한라봉 수확에 한창이다. 평균 15브릭스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아열대 과수 재배는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 신소득을 창출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기후변화에 맞춰 고성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에서 생산되는 아열대 과수로는 백향과, 용과, 무화과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과수화훼담당(☎670-4222~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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