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성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향숙 위원장

비효율적이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 예산과 사업 줄여야

 고성군의회(의장 최을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7일부터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예산 규모는 2023년도 당초예산 대비 87억 2,190만원 증가한 6,929억 2,779만 7천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사하고 15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향숙 의원을 만나 내년도 예산심사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2024년도 고성군 예산심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최을석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에도 영향이 있는 가운데 2024년 고성군 예산을 심사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 생각한다.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각계각층의 모든 군민과 고성군 균형발전을 위해 효율적이고 형평성 있게 예산이 편성·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중점적으로 심사할 사항이 있다면?
 ▷ 2024년은 민선 8기 고성군이 반환점을 도는 해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민선 8기 주요 공약과 정책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되었는지,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나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역점사업에 예산이 분배되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토대로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군민복지 등 각종 시책 사업의 타당성 등에 중점을 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 군의 예산편성 기조에 발맞춰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분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국·도비 보조사업의 경우에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비 부담이 적정하였는지, 또 군민들의 여론이 잘 반영되었는지, 우선순위에 따라 계획적인 재정이 이루어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하고, 과다하게 계상한 예산과 불요불급하게 편성한 일부 사업의 예산은 과감히 손을 대겠다.
 예결위는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군민을 위한 예산이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위원장님이 생각하기에 집행부의 새해 예산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나?
 ▷ 아무래도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어느 부분에나 늘 예산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9대 의회에서 동료 의원님들이 발의한 조례 중 예산이 수반되는 것도 있는데,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조례만 있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립준비 청년 지원이나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등은 군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또한 현재 국가적 화두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인 만큼 인구 증가를 위한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출산, 육아 분야에 대해 좀 더 파격적인 정책과 예산투입이 필요해 보인다.

 ▶ 끝으로 집행부와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집행부에서는 우리 군의 살림살이와 어려운 고성 경제 여건, 인구감소 등을 감안해 꼭 필요한 곳에 세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고성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우리 고성군의회에서도 예산 심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편성된 예산이 적절히 쓰이는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며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군민들 곁에서 고성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성군민 모두 2023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 푸른 용의 해에는 용의 힘과 용기가 깃들길 바라며,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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