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령 군민 모델과 함께하는 ‘월이 스토리 패션쇼’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1월 29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고성향토문화선양회 주관으로 개최한 ‘제4회 월이축제-월이 스토리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제4회 월이축제’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고성향토문화선양회원,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카리나 연주, 고고장구, 전통무용 등 다양한 식전공연으로 그 막을 열었다.

 본 행사인 ‘월이 스토리 패션쇼’는 고성에서는 처음 펼쳐지는 맵시자랑(패션쇼)으로 우아하고 은은한 곡선미와 오방정색의 아름다운 색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한복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의 군민 모델 31명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전문 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서영 고성향토문화선양회장은 “고성에서 처음 펼쳐지는 맵시자랑(패션쇼)이라 많은 망설임이 있었으나, 고성의 문화 품격을 한 층 더 올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의기 월이 선양을 위해 많은 군민들이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월이 스토리 패션쇼’는 군민 모델들이 함께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축제를 통해 월이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더 군민들의 사랑을 받은 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기 월이는 선조 25년 기방 ‘무기정’에 적을 뒀으며, 임진왜란 1년 전 왜의 장수가 일본의 세작임을 알고, 기지를 발휘해 그가 가지고 있던 당항만의 지도에 소소포(지금의 고성천 하류)와 죽도포(지금의 고성읍 수남리) 간 2km 가량의 육지를 마치 바다가 서로 연결된 것처럼 해로(뱃길)를 절묘하게 그려 넣어 세작의 지도를 변조했다.

 이에 임진왜란 발발 후 왜군들은 그 지도를 보며 고성의 당항만으로 들어왔다가 지도와 달리 해로가 막히고 뱃길이 없어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 의해 몰살되었다는 것이 월이의 전설이다.

 이러한 월이의 일화를 토대로 고성향토문화선양회에서는 임진왜란 당항포해전을 승리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 기생 월이를 실존 인물로 주장하며 당항포해전의 숨은 공신으로 재조명시키기 위해 의기 월이를 재조명하고 문화 제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선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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