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권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야간 여권 민원실’이 큰 호응 속에 운영돼 고무적이다.
 특히 요즘은 글로벌 시대로 해외여행자들이 상당수로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여행 등을 준비하기 위한 여권 발급 신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야간 민원실’은 평일 업무시간 내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의 편의를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여권 신청 및 교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인감증명 및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 등이다. 여권 신청은 신분증,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 수수료(카드결제 가능)를 준비해 군청으로 방문하면 되고,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을 경우 기존 여권 지참은 물론이다.

 최근 고성뿐만 아니라 민원서비스를 위해 야간 여권 민원실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 각지로 상당수에 이른다. 실제 민원인의 입장에선 여간 달가운 게 아니다. 바로 이런 게 복지행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래선지 예전에 비해 공무원들의 민원응대 서비스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소리까지 정겹게 들린다.
 그런데 이왕지사 민원서비스를 전제로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는 거라면 화요일뿐만 아니라 아예 주중에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한번 모색해 봤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야간민원실‘ 운영을 다른 지자체의 방식대로만 답습할게 아니라 고성군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 해봄이 어떨까 싶어서이다.

 물론 담당 공무원들의 입장에선 고달프고 힘든 일인 줄 알지만 나아가 공무원들의 사명감으로 본다면 자부심과 긍지로 충분히 도전해볼 법도 하다.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스런 사안은 조금만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도 같기 때문이다.
 내실 있는 ‘야간민원실’ 이렇게만 된다면 고성군의 희망찬 미래가 보일 수 있기에 감히 제언한다. 이런 게 바로 맞춤형 민원 행정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머지않아 롤 모델이 된 고성군을 방문하는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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