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은 다가오는 11월,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참다래 재배 시기가 돌아왔다고 25일 밝혔다.

 고성군은 넓고 비옥한 토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인 자란만 바다를 끼고 있어 고품질의 키위를 재배하기 알맞은 곳으로 현재 고성군에서는 110ha에서 159명의 농가가 참다래(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 키위? 참다래?
 우리가 알고 있는 키위는 원래 중국 양자강 유역이 원산으로 20세기 초에 뉴질랜드가 종자를 도입해 개량한 후 현재 세계적으로 상품성을 가진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나 1930년대에 들어서야 상업화가 시작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과일이다.

 키위는 주로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수확이 시작되지만 저온저장고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 후 11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유통된다.

 키위는 바나나처럼 후숙이 중요한 과일로 소비자는 샀을 때 바로 먹는 것보다는 환경에 따라 며칠 더 익혀서 먹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키위는 단면의 색깔에 따라 크게 그린키위, 골드키위, 레드키위로 나눌 수 있다.
 겉모양으로 구분하려면 가장 털이 드센 것이 그린키위, 다음으로 골드키위, 매끄러운 것을 레드키위로 보면 된다.
 그린키위는 골드키위에 비해 상큼하고 새콤한 맛이 더 강하며, 비타민 C와 식이섬유와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골드키위와 레드키위는 그린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아 새콤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 간식이 될 수 있어 임산부나 성장과 발달이 활발한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흔히 국내산 키위를 가리키는 명칭인 참다래는 우리나라에서 붙인 이름으로 1991년 키위가 농산물 수입 자유화 대상에 포함돼 타격을 받자 국내산 키위를 참다래로 명명하고 ‘참다래유통사업단’을 조직하고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FTA기금) 등을 지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그 기원이다.

 참다래는 쪼갰을 때 찌그러지지 않고 삶은 고구마처럼 쪼개질 때가 제일 맛있는 시기로 심이 안 걸리고 칼로 부드럽게 썰리는 시기가 가장 맛있는 키위를 먹을 수 있는 때이다.

 □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고성군 참다래
 고성군 참다래는 지리적으로 좋은 자연환경 덕분에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군은 지난해 참다래 수출량이 19t, 7만 3천 달러로 2021년(16t, 5만 7천 달러)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고성군의 참다래는 경남 도내 전체 참다래 수출량의 6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그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성군 참다래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FTA기금) △수정용 꽃가루 지원사업 △묘목 교체 지원사업 △과원(신규과원) 현대화 △과수 안전 농산물 생산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고성군 참다래는 11월 중순부터 고성군에서 직영하는 공룡나라쇼핑몰누리집(www.edinomall.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택배비는 무료다.

 최경락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 및 노령화로 인해 현재 고성군 참다래 산업이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고성 참다래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재배기술 지도와 영농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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