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고성군에 사업협조 불가 공문 발송
국회 방문해 사업정상화를 위한 한국남동발전의 협의 이행 건의

 경남도의회 허동원 의원(국민의 힘, 고성2)은 16일 국회를 방문해 정점식, 최형두, 서일준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회처리장에 추진 중인 고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 설명과 더불어 사업추진 정상화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의 책임 있는 태도와 원만한 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했다.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하여 국가 스마트 양식산업 육성정책을 접목하고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 및 유휴부지(회처리장)을 수산양식분야에 활용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대통령 공략사업으로 2019년 8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공모 참여 당시 한국남동발전에서는 지역 상생 사업의 일환으로 회처리장 부지와 수열에너지 설비 제공을 제안하여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사업 초기 한국남동발전과 고성군은 부족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산식 및 가중치 개정을 위하여 공동 노력하였다.

 하지만 2021년 7월 수열에너지에 대한 REC 가중치가 1.5에서 0으로 개정되면서 한국남동발전의 사업추진에 대한 적극성이 저하되면서 사업부지 확정이 지연되었고, 물가상승에 따른 사업비 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27일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고성군에 사업협조 불가 공문을 보내와 고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허동원 의원은 정점식 의원실 및 최형두 의원실을 방문하여 당초 한국남동발전이 업무협약을 통해 약속한 사업에 필요한 부지 임대 및 지역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활용 협의를 조속히 이행하여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위원인 서일준 의원실을 방문해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추가로 소요될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허동원 의원의 요청에 최형두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 국정감사 시 한국남동발전이 공기업으로서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한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지적하고, 경상남도와 고성군의 협의 이행 촉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을 통해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사유와 향후 협조 의향에 대해 한국남동발전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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