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환경사업소에서 악취개선 브리핑 받아
하이면의 악취민원 해결 위해 공동 노력키로

 경남도의회 허동원 의원(국민의 힘, 고성2)이 지난 9월 21일(목) 사천시 환경사업소를 방문해 환경시설을 점검하고, 악취방지 등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희 경상남도 환경정책과장과 서효숙 사천시 문화관광수산국장, 장수영 사천시 환경사업소장, 이윤식 사천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이기동 하이면장, 박현호 하이면 신덕마을이장, 문종식 하이면 군호마을이장 등이 참여했다.

 하이면의 신덕마을과 군호마을 주민들은 인접해 있는 사천시 환경사업소와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악취와 오염물질로 인해 십수년간 고통을 받아 왔지만, 고성군과 사천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허동원 도의원은 2022년 경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으며 경남도와 사천시로 부터 악취민원 해결 노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 허동원 도의원은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사천시 환경사업소를 방문하여, 사천시의 환경개선 노력에 대한 보고와 함께 악취발생 환경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사천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시는 약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취림 조성과 하수시설 덮게보강 등 악취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쓰레기소각장은 광역화시설로 전환해 진주시 접경지역으로 빠른시일 내에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박현호 신덕마을 이장은 "오랫동안 우리 마을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받았지만, 인근의 사천시 주민과는 달리 어떤 보상도 받지를 못해, 사천시는 악취문제 해결 외에도 피해보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동원 도의원은 "오늘은 환경시설 개선을 점검하고 하이면과 사천시가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이다. 앞으로 하이면민들이 겪었던 악취민원에 대한 보상 문제도 쉽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사천시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남도 김태희 환경정책과장은 "사천시 환경사업소와 주변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이면과 사천시 간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하이면 신덕마을과 군호마을의 경로당을 방문하여 주민들께 생필품을 전달하고 하이면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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