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군민상 수상 후보자 공모가 실시돼 4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조만간 심의 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해 ‘군민의 날’에 시상한다. 
 군민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부문별 인재를 발굴해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살고 싶은 행복한 고성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특히 이번 군민상 수상자는 2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다소 치열한 심사가 요구 된다. 
 물론 이중에는 아쉽게도 후보자 선정에 탈락 할 수도 있다. 부문별 후보자가 많을 경우의 부득이한 조치다.
 실제 군민상은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이 살아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명예를 일컬음이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수상자는 그동안의 삶에 주어진 영예로운 최고의 으뜸상 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해마다 이맘때면 군민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최근 들어 아예 군민상을 없애자는 말도 서슴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 민간에 불협화음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아니 줌만 못해서다. 수상자와 탈락자들 간의 위화감 조성으로 말미암아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짐을 우려 함이다. 
 우리로선 수상자나 탈락자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수상자에게는 칭찬과 축하를 탈락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우리고장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단 한명도 군민상 후보자를 추천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여느 때의 후보자 공모와는 비교되는 사항이었다.
 어떤 지자체는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인지 아예 수명의 군민상 수상자를 천거해 시상 하고 있다. 어찌 보면 군민상의 위상을 저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로 인해 군민 간에 서로 화합되고 단결로 거듭날 수 있다면 천번만번 잘한 일 같기도 하다. 애초에 각 단체별로 심의해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심의한다는 것은 별 의미도 없다. 이럴 바엔 차라리 추천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사회적, 도덕적 검증 등은 반드시 거쳐야할 필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상 수상자는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과 단결로 어우러져 갈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을 다해야 함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행동거지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 군민들로부터 추앙받을 수 있는 인물임은 더 말할 나위 없음이다.
 위상과 명예를 더없이 중요시 하는 고장이기에 더 그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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