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민상 수상 후보자 추천 공모가 오는 31일까지 후보자를 접수받아 심의 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군민상은 지역사회발전ㆍ농림수산진흥ㆍ문화예술체육ㆍ애향분야 등을 비롯한 그 밖의 모든 분야에 걸쳐 고성군에 거주하는 군민이나 출향인중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각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인물을 발굴해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살고 싶은 행복한 고성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후보자 선정에 탈락 할 수도 있다. 부문별 후보자가 많을 경우는 부득이한 조치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군민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서인지 언제 부턴가 소위 ‘군민상 쟁탈전’을 벌이는 것 같아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명실 공히 고성군은 “인물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우국지사를 비롯한 학문과 덕망을 고루 갖추고 애쓰신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셨음을 시사한다. 많은 이들이 후보자로 또오르는 이유다. 더군다나 이 시기에는 군민상 수상자가 누가 되느냐는 군민들의 관심거리다.
 문제는 이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이다. 실제 지금까지 수상자를 두고 갖가지 악성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자격이 있나 없나” , “누가...어떻 다더라” 등등 온갖 말로 뒤덮여 혼탁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항간에는 차라리 군민상을 없애자는 말도 서슴없이 흘러나온다. 민 민간에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짐을 염두에 두어서다.

 어쨌든 후보자들 모두는 지역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임에 분명하다. 이들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후보자 공모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저마다 각 부문에서 인정받는 분들이기에 더 그러하다. 수상자에게는 칭찬과 축하를 탈락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니 줌만 못하다는 말은 나와선 안 된다는 전제에서다.
 특히 이번에는 부문별을 불문하고 2명으로 제한 한다고 하니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그러다보니 후보자 심의위원회의 비중이 실로 크다 할 것이다.
 그렇지만 후보자 심의위원회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지만 큰 의미가 없다. 애초에 각 단체별로 심의해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심의한다는 자체가 다소 어색할 따름이다. 추천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도 있다고 본다. 이 보다는 사회적 물의나 도덕적 검증 등은 반드시 거쳐야할 필요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상 수상자는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과 단결로 어우러져 갈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총 4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론 작고한 분들도 계시지만 수상자 대부분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이 새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줌이다.
 공인으로서 행동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 군민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인물 이어야 함은 더 말할 나위 없음이다.
 지역의 얼굴로서 명예를 더없이 중요시 하는 고성군을 대표한다는 데에선 달리 의견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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