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고성농요 정기공연
김석명보유자 “명예보유자” 인정

 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보존회 (회장 이도생)는 지난 3일 송학동고분군 야외공연장 및 현장답에서 제38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이루어진 이날 공연은 고성문화원 소가야풍물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상리초등학교 징검다리교실 참가학생 15명이 모내기소리와 물레소리 시연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도생회장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면서 그동안 고성농요를 발굴하고 전승과 보존에 평생을 바치신 김석명선생이 명예보유자로 인정을 받은 것은 그 동안의 공적이 크고 소중함을 말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전 8시에는 고성농요비 앞에서 풍년농사 기원과 선사님에 대한 제향을 모시고 공연장으로 이동하여 정기공연을 개최한 것이다
 

 공연은 마당공연으로 물레.삼삼기.보리타작 공연을 했으며, 현장 공연으로는 모찌기와 모심기. 논매기공연을 마치고 돌아올 때 칭칭이소리를 하면서 모든 관람객이 어울리는 대동 한마당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금년 공연에는 옛날 농사문화를 재현한다는 의미로 모내기와 논매기 공연을 현장답에서 할 때 논뚝에 모인 관람객을 위한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대접하였는데 고성농요봉사단(단장 강필연) 10여 명의 단원이 음식을 접대했으며, 참가자들은 막걸리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지나간 젊은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고성농요는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 아니라 금년도 6월∼8월까지 군민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6월 17일에는 밀과 보리를 이용해서 디딜방아 찧기와 밀,보리 구워먹기 체험 행사를 전수관에서 가질 예정이며, 7∼8월에는 옥수수, 감자, 콩 등 제철 수확 농산물을 이용한 수확 및 식문화 무료체험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고 고분이 있서 아름다운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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