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이 종종 들려와 개운치가 않다.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개인이 오직 사익을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누가 의도하거나 계획하지 않아도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한 것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공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원리다.
 즉, 이기적인 개인이나 개별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합리적으로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정부는 외적의 방어, 사회 질서의 유지,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일 등의 자유방임 정책을 수행하면 경제는 가격의 자동 조절 기능인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 다소 왜곡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당시 스미스는 국민 전체가 아닌 특수한 계층의 이익을 추구하는 규제에 반대한 것만은 분명하다.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제약하는 법을 없애자고 주장한 이유도 특혜와 독점을 끊임없이 감시할 정부의 의무를 강조하고 있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현실에서 정부나 각지자체에선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는 정책입안은 물론이고 인사나 각종 이권사업에도 끊임없이 손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존재에 대해 다들 곱지 않은 시선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비리의 온상이라는 근원지가 되고 있지만 어느 하나 누구의 별다른 제재 없이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정치권에 막강한 배경이 있는 사람들로 막후 실력자임이 틀림없다는 이유다.
 이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고 부인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이름이 오르내리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여하튼 이런저런 병폐로 ‘보이지 않는 손’이 근절돼야 함은 누구나 바라고 있음이다.
 고성군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지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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