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재원으로 출향인들의 귀향을 돕는 귀향정책 수립 필요
고성의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아시아유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 설립 제안

 허동원 의원(경남도의원, 고성2, 국민의 힘)은 경남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경남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향인의 귀향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유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와 주거 등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급격한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위기에 처해있으며, 경남도의 경우 거창, 고성, 남해, 밀양 등 11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허 의원은 “현재 경남도에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귀향을 지원하는 ‘귀향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활용하여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출향인들을 위한 귀향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는 그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부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규모보다는 그 의미를 찾는데 중점을 두어 귀향정책에 활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인구유입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의원은 제조산업의 육성이 경남의 미래와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서비스와 문화산업 육성에서 해답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남이 가진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하여 ‘아시아유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마련된 재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용계획은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이라고 말하며, “귀향정책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제안이라 판단되며, 무엇보다 기부자와 도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유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남의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며, “외교부,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등과 힘을 합쳐 신진시설 및 관련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동원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귀향정책, 아시아유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통해 경남도가 지역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착될 때 까지 만이라도 기존의 귀촌정책에 더해 귀향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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