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덕 현

남 덕 현
ndh9977@cacao.com

집 집마다 태극기 휘날리던 삼월 초하루.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감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삼일절 노랫말이 파고다 공원을 우렁차게 울려 퍼지고
”태극기 높이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

그때 현대판 친일귀족 나타나더니
국민을 향해 3.1절 국경일 추도사(追悼辭) 낭독했다.
”일본과 우리나라. 
미래를 꿈꾸며 동반자로 발전시키자.
일본의 식민지배 지나간 일이니 사과받는 거 생각지 말자.
일본에 끌려가서 강제노동 고통당한 분께 국민 혈세로 배상하자.“
철면피 얼굴이 듣기 좋은 말로 국민을 조롱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통곡 소리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떨리는 목소리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몸 바친 내 죽음 헛되이 하지 마라.“

삼일절 기념식(記念式)에서 일본을 향해 
과거를 잊고 미래지향적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허리 굽혀 아양 떠는 굴욕적인 모습 참담하다.
왜놈에게 나라 팔아먹은 을사오적[乙巳五賊]이 생각났다.

”일본은 식민지배 횡포를 사과하라!“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피해 보상하라.”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할머니의 간절한 목소리 방방곡곡 메아리친다.
우리 국민을 
전쟁터로, 지하갱도로, 위안소로 강제로 끌고 가서,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한 치욕적인 왜놈의 만행을 잊어서야 되겠는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는 것이다.“


해석)
지금도 왜놈의 우리나라 침략을 미화하며 일장기 흔들면서 서울의 한복판에서 시위하는 현대판 친일매국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할 뿐이다. 이들은 언제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후손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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