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에 따른 피해보상금으로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주)가 지역주민 피해 보상금을 지급결정 했다.
 하이면에 1,564백만원, 하일면에 136백만원 등 총 17억 원으로 정한 가운데 재단법인 하이산업에서 분배해 주기로 공고 했다. 
 하이면 주민 1세대당 113만 원씩을 지급한다는 골자다. 물론 하일면에서도 보상을 받는다. 인근 춘암·맥전포·용암포·오방 마을주민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애초 대책위에서 요구한 100억 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그동안의 노력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싶다.
 당시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마을주민들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힘들게 쟁취한 보상금이 개개인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아쉽기만 하다. 
 물론 마을주민들의 의견 개진 속에 피해보상금 지급을 두고 수차례의 논의로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그저 푼돈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 개운치가 않아서이다.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쓰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생각나게 한다.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했더라면 좋은 방안이 나왔을 성 싶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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