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답보상태로 있던 고성 유스호스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반갑기 그지없다.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는 지난 2일 고성읍 신월리 현장에서 유스호스텔 공사 재개를 알리는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5수 끝에 군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멈췄던 현장도 다시 돌아가기 시작된 것이다. 지난 2021년 10월 공사 중단 이후 무려 1년 7개월여 만이다.

 당시 살얼음판이던 행정과 군의회 관계가 민선 8기 출범을 계기로 다소 누그러지면서 정상화로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후에도 2차례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물론 계획대로라면 2024년 말 공사를 끝내고 선수단을 맞을 수 있었겠지만 그나마 여간 다행스러운 게 아니다.
 모든 걸 접어두고 늦게 시작한 만큼 지역민의 기대치에 어긋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
 더군다나 고성유스호스텔은 대한민국 최고 건축 설계자인 승효상 전 국가건축위원장이 설계를 맡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일일이 거론하긴 뭣하지만 모든 걸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주길 바란다. 고성군 발전을 꾀한다는 대명제 앞에서다.
 실제 유스호스텔은 연면적 7199㎡, 47실 규모로 한 번에 234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숙박시설을 뒤넘어서 다양한 편의시설과 국제회의·연수·워크숍·전시회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수행할 300명 규모 대형 컨벤션 시설도 갖춘다.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고성군의 부족한 숙박시설이란 현실을 극복하려 준비한 시설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관계자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유스호스텔이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고성의 자랑스러운 랜드 마크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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