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상근 군수가 전직 군수를 초빙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군정 현안에 대한 전임 군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성의 발전방안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 초대군수를 지낸 이갑영 군수를 비롯해 이학렬·하학열 전 군수가 함께 자리를 함께 했다. 

 백두현·최평호 전 군수는 참석치 않았다. 물론 개인 속사정이야 있었겠지만 그래도? 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이 군수가 취임 초부터 내세운 소통과 협치를 우선 한다는 생각에서도 부합된 것이라 보면 참으로 고무적이라 본다.

 그렇지만 이런 결단은 결코 쉽지가 않아 보인다. 실제 민선 자치단체장은 선거로서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과의 라이벌인 관계를 통해 부적절한 관계로 형성될 수 있어서이다. 

 모든 걸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간단할 것 같지만 확고한 의지 없이는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 선배 군수들의 조언과 본인의 마인드가 부합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성군의 역점시책사업 등을 보고 한 것도 여러 가지 생각에서 놓고 보니 참으로 고무적이지 싶다. 우리로선 이런 모임을 자주 가져주길 당부한다. 인기위주의 모임 보다는 잦은 모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으로 이어질 바란다. 발전을 위해 연구하던 아이디어와 경험 등을 논의하는 상생의 대화 시간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다만 아쉽다면 전·현직 도의원과 군 의원들도 함께 했으면 한다.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을 것 같아서이다. 이 모두가 고성군 백년대계를 꾀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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