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영농조합법인 파프리카 수확현장 방문

 이상근 고성군수가 12월 22일, 겨울철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파 피해에 대비하고자 고성읍 죽계리 태영영농조합법인(박봉제, 파프리카)을 방문해 파프리카 재배 온실을 점검했다.

 최근 고성지역이 12월 역대 최저온도인 -10.8℃를 기록하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닥쳤다.

 이에 이 군수는 온실 재배하는 파프리카 농가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한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면서 파프리카의 생산·수출을 늘릴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콤한 고추라고 불리는 파프리카는 1990년대 국내에 처음 보급된 후, 2000년대 들어 고성 농가들이 연합해 재배하면서 고성 파프리카의 생산이 시작됐다.

 이후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고품질 파프리카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고성의 대표 수출농산물로써 농가 소득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성 파프리카는 유럽산보다 우수한 품질에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신선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다.

 고성 파프리카는 2개 단체(18개 농가, 26ha)에서 재배하며, 지난해 1,840톤을 생산해 전량 일본 수출돼 565만 7천 불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고성 농산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드높이는 데 앞장서는 효자 작물이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의 여진에 따른 수출 선박편 감소, 일본 엔화 가치하락과 농산물 홍수 출하, 고용근로자 부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파프리카 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날 “파프리카 농가에서도 혁신적인 사고로 신기술 도입 및 품질향상에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며 “행정에서도 어려운 대내·외 유통환경에 대응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파프리카를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고, 농가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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