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단 선정 위한 ’입찰공고’ 최우선 돼야...
지역민,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착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3년째 표류하고 있던 고성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5수 끝에 군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삽질 한번 못한 채 표류하고 있어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고성군 고성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지난 10월 고성군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에서 원안 가결됐지만 지금까지도 사업의 진척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고성군은 “고성군의회로부터의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답보상태로 있어 우려가 깊다.

 고성군의회 역시 집행부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승인해 주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다만 고성군의회는 이번 행감에서 “유스호스텔 건립과정에서의 행정불신에 대한 군민사과 및 추가사업비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고성군의회는 유스호스텔 공사 진행 중에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어 올해 7월과 9월 임시회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무려 4번이나 보류시켰다. 

 문제는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절차가 남아있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리단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고 있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아직까지 ‘하세월’로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빨라야 내년 3-4월경 이후로 사업시점을 전망하고 있어 이달 중에 감리단 선정 입찰공고를 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늦을 수 있어 어려운 문제점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은 이런 실정이라면 고성군의회가 우려하는 당초 정한 공사 금액보다는 훨씬 상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민들은 “집행부는 지난번 공청회를 통해 유스호스텔 조성에 대한 행정과 지역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착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고성군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군은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를 2019년 20개, 2020년 46개, 2021년 64개 치른 데 이어 올해 100여개의 대회를 유치했지만 부족한 숙박시설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이번 유스호스텔 조기 착공으로 고성군의 고질적인 숙박시설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스포츠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유스호스텔은 단순한 체육인 숙박시설이 아니라 군의 랜드마크이자, 미래를 위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렇듯 유스호스텔 조성을 두고 지역의 여론이 팽배한 만큼 발 빠른 사업진척이 관건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은 고성읍 신월리에 건물 4동 47실, 234명을 수용하는 숙박시설과 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컨벤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 240억원 중 140억원은 고성화이화력발전소 사업자인 고성그린파워가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으로, 100억원은 산업통상부의 특별지원사업비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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