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포르투, 금강중공업, 삼강엠앤티 찾아 애로사항 청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기업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지원하고 협조” 약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규제 완화 등 기업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난다’를 기치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공사중단 상태였던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의 사업재개가 확실해졌고, 무인기 종합타운이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되며 관련 기업의 이전 및 사업확장은 물론, 고용유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군의 이러한 산업 분야의 대변화를 맞아, 이상근 고성군수 또한 이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삼아 관내의 더 많은 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마련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11월 29일, 금리 인상, 원자재·인건비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표기업 3곳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신영포르투, 금강중공업㈜, 삼강엠앤티㈜에서 이 군수는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불합리한 기업규제 등을 논의하고 의견을 들었다.

 ▲ 양촌용정지구 조감도
 ▲ 양촌용정지구 조감도

 특히 간담회에 권창호 경상남도 투지유치단장 등 국내유치담당 공무원들과 부군수, 산업건설국장, 일자리경제과장 등 관련 공무원들도 함께 배석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

 ㈜신영포르투 노재남 사장 외 임직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상근 군수는 “취임 후 빨리 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구해야 하는데 늦었다”고 하면서 “현장에 와서 둘러보니 신영포르투와 같은 기업이 우리군에 있어 더욱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포르투 노재남 대표는 “우리 기업은 100% 국내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원재료인 산림 바이오매스 수급 문제가 있다”며 고성군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사용 관련 협약을 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상근 군수는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답했다.

 기업에서 요청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성군의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 시 우선 납품, 고성군의 벌채 허가 필지 등에 관한 자료 공유, 고성군에서 발생하는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해 적정 단가 지급, 수집 시 고성군 관내 목재생산업자와 협력관계 유지, 최대 수집을 위한 적극적 수집 방법 검토, 기타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 선진모델 개발과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간담회 장소인 금강중공업㈜에서는 금동현 대표 외 임직원들과 조선업의 업황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동현 대표는 “금강중공업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건비 상승, 인력수습의 어려움으로 크고 작은 난관이 많지만, 선체블록 제작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며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녹록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군수는 법무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규모로 채용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인력 수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세 번째 간담회 장소인 삼강엠앤티㈜에서는 이승철 대표 등 임직원들과 특구 조성 계획 및 행정에 대한 협조 요청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자리에서는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300억 규모의 전기공급시설 지원, 국도 등 기반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한 진행 사항을 논의하면서 고성군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져 있는 만큼 근로자 전입 등에 대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상근 군수는 10월 25일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맺은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대한 7,350억 원 투자 및 2,000명 고용과 관련한 투자협약에 대해 삼강엠앤티(주) 이승철 대표에게 감사를 전하며 “경남도와 고성군에서는 삼강엠앤티(주)가 추진하고 있는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가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것을 걸고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성군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연말까지 3회에 걸쳐 관내 기업 9개소에서 추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신속히 대처하며 민관 소통을 통해 군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 등의 문제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상근 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며 “꾸준히 기업, 근로자, 지역주민과 소통해 서로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고성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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