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백 선 의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출동대기하고 최대한 빨리 차고를 탈출할 수 있도록 불시출동훈련을 하고, 7분이내 현장 도착율을 높이기 위해 소방출동로 확보 훈련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가구당 차량 보유 수 증가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는 2천500만대의 차량이 아파트 내 양면주차, 골목길 모통이 주차, 이면도로 양면주차 등으로 소방차량의 진입이 지체되거나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이렇듯 각종 훈련과 캠페인, 제도개선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부터라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소방출동로 확보, 소방차량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 통행 시 피양, 차선양보, 도로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 등 설치 행위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주차선 설치 및 주차금지, 소방용수 주변 5m이내 주‧정차 금지 등으로 우리는 출동시간 단축 즉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화재는 발생하면 엄청난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고,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내 자신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모든 국민이 협력하여 소방차의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었으면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는 소방차는 화마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달리고 있는 차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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