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집행부에 대한 ‘2022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 고성군의회는 감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나뉘어 실시해 지역민들로부터 고무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이슈로 떠오른 것은 없지만 매년 거론되고 있는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마련과 청년정책과 여성 복지정책에 관련한 질의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는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뒷짐 지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 모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거론 되고 있다. 

 작금의 고성군은 조선경기 불황과 함께 조선기자재공장 등의 잇따른 도산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세로 치닫고 있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그간 답보 상태로 있던 동해면의 용정지구에도 풍력산업단지가 내년부터 곧 들어설 예정이며, 드론산업단지와 해양치유센터 건립, 스마트축산, 스마트 양식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즐비하다. 여기에다 조선경기 또한 다소 호경기로 돌아설 기미가 보여 그리 어두운 전망 세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지역민들은 의원들에게 이번 행감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느 때보다 이번 행감이 중요한 이유다. 고성군 발전의 중장기대책 마련이 수립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추궁과 합리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원만한 사업진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막연한‘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군민들의 혈세가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따져야함이다. 물론 이번 행감은 군의회가 새로이 시작되었고 초선의원들이 많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의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행정사무감사는 조례 제·개정, 예산결산심의와 함께 군의회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이며,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잊어선 안 된다. 

 실제 행정이 고도·전문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 및 감독기능은 절실히 요구되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 본인들의 인지도를 높이기에만 몰입해 무리한 자료 요구와 집행부를 윽박지르는 수준 낮은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행정사무감사의 본질은 군민을 대표해 군정업무 전반에 걸쳐 올 한 해 동안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다. 
 그런 만큼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대책을 요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대안도 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집행부가 내 놓은 자료를 그대로 덮어둔 채 의제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나 주문을 해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

 고군분투를 빌며, 남은 기간 동안 미진사업과 신규 사업 등에 대해서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 지역민들이 눈과 귀를 통해 보고 듣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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